황금홀릭 3개월 만에 60억원… 제품군 확대 속도
배달비 부담에 HMR 치킨 성장… 경쟁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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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기존 '고메' 브랜드 산하에서 운영하던 '소바바 치킨'을 별도 치킨 전문 브랜드 '소바바'로 분리해 운영한다. 2023년 출시 이후 냉동치킨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만큼 독자 브랜드로 확장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이 브랜드 독립 카드를 꺼낸 배경에는 소바바의 가파른 성장세가 있다. 소바바 치킨은 출시 이후 누적 매출 2500억원, 누적 판매량 2500만봉을 기록하며 대표 HMR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고물가와 배달비 부담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외식 수준의 메뉴를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냉동치킨 수요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브랜드 독립과 함께 제품군 확대에도 나섰다. 기존 소이허니·양념허니·마쏘킥·레드핫에 이어 후라이드 치킨 수요를 겨냥한 '소바바 황금홀릭' 시리즈를 선보였다.
지난 3월 출시한 '소바바 황금홀릭 후라이드 순살 치킨'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매출 6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이달에는 닭 반 마리를 담은 '소바바 황금홀릭 후라이드 뼈 있는 치킨'을 추가로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브랜드 독립이 성장세를 보이는 HMR 치킨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최근 냉동식품 시장에서는 치킨이 만두·피자와 함께 핵심 카테고리로 부상하면서 식품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하림은 '용가리치킨'과 '자연실록' 브랜드를 중심으로 에어프라이어 전용 치킨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으며, 사조대림 역시 '대림선' 냉동치킨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동원F&B도 간편식 브랜드를 통해 치킨·안주류 제품을 지속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HMR 치킨 시장이 커지는 배경에는 외식 물가 상승과 소비 패턴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주요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은 최근 수년간 꾸준히 상승해 일부 브랜드의 경우 배달비를 포함하면 3만원 안팎까지 높아졌다. 반면 냉동치킨 제품은 1만원 안팎 가격으로 여러 차례 나눠 먹을 수 있어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식품업체들도 단순한 간식이나 안주용 제품을 넘어 전문점 수준의 맛과 식감을 구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에어프라이어 보급 확대와 함께 튀김옷 기술, 급속 냉동 기술 등이 발전하면서 갓 튀긴 치킨에 가까운 품질 구현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냉동치킨 시장이 배달·외식 치킨의 대체재를 넘어 별도의 소비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1~2인 가구 증가와 홈술 문화 확산, 고물가 기조가 맞물리면서 프리미엄 냉동치킨 수요는 당분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소바바의 브랜드 독립은 냉동치킨을 고메 브랜드의 세부 카테고리가 아닌 독자 사업군으로 육성하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며 "향후 제품군 확대와 유통 채널 다변화를 통해 배달 치킨 시장과의 경쟁도 더욱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 사진자료] '소바바' 브랜드 제품 라인업 & 캠페인 포스터 이미지](https://img.asiatoday.co.kr/file/2026y/06m/18d/202606170100110880006051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