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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유럽 순방 마무리…경협 파트너 EU로 확대·한반도 평화 공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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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6. 06. 1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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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박 10일 유럽 일정 마치고 귀국길 올라
국제정세 격변 속 '든든한 우군' 확보
G7 정상회의서트럼프와 여러번 대화
"北 문제 해결" 요청에 "노력" 화답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행사장에서 열린 초청국 환영행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과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유럽 순방을 마무리하고 17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9박 10일 동안 유럽연합(EU), 벨기에, 이탈리아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하고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강행군을 이어가며 대유럽 외교 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세계 최대 단일 시장인 EU로 우리 기업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토대를 다지는 데 주력했다. 중동전쟁,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파트너를 확보한 점도 이 대통령의 이번 순방의 성과라고 청와대는 평가했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안보·방위·교역·투자·과학기술 등 36개 항의 협력 내용이 담긴 '한-EU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언급하며 "이를 통해 다자주의의 퇴조와 새로 대두되는 경제·통상 움직임에 대처할 방안을 모색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EU가 새롭게 추진 중인 '철강 무관세 수입쿼터(TRQ)'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에 대한 우리 기업의 입장을 피력한 것, '디지털통상협정' 서명과 '비밀정보보호협정' 협상 개시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G7 계기 한미정상회담은 불발됐다. 다만 이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참석 정상들과 기념촬영하는 자리, 만찬 장소 등 곳곳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며 한미동맹, 한반도 정세, 중동 지역 평화 정착 등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나눴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동 전쟁을 해결한 것처럼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주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서면브리핑으로 전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이날 공식 만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바로 옆자리에 앉아 우호와 친목을 도모하고 긴밀하게 상호 관심사를 논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바티칸에서 레오 14세 교황을 단독으로 만나 방한과 방북을 요청하며 한반도 평화 의지를 강조한 점 역시 국제 사회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이 대통령의 18일 귀국 환영행사에는 지난 9일 환송행사에 불참했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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