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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들어봤는데 좀 하네’, 월드컵 48개국 확대 ‘의외의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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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6. 06. 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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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보베르데-스페인 무승부 이어 콩고가 포르투갈 발목 잡아
사상 첫 승점, 우즈벡·요르단은 첫 득점 '월드컵 풍성해져'
APTOPIX Congo Portugal WCup Soccer
콩고민주공화국 축구 대표팀이 17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 AP 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낯선 이름의 국가들이 세계적 강호를 상대로 선전하면서 이번 대회에 처음 확대 적용된 48개국 체제가 호평을 얻고 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이름조차 생소한 축구 변방의 '반란'이 계속되고 있다. 당초 참가에만 의미를 둘 것으로 예상됐던 팀들은 대패를 막는 것에 급급하지 않고 사상 첫 득점과 승점 등 실질적 성과를 내며 전 세계 축구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이변은 1차전 경기가 막바지로 접어든 17일(현지시간)에도 일어났다. 중앙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은 이날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K조 경기에서 '슈퍼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틴 포르투갈과 1-1로 비겼다. 선제골을 내주고도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집어넣는 저력을 발휘했다. 1974년 첫 월드컵 출전 당시 자이르라는 국명을 쓴 콩고는 콩고민주공화국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나온 월드컵에서 첫 득점과 첫 승점의 감격을 맛봤다. 콩고는 오랜 내전에 시달린 나라로, 포르투갈의 낙승을 점친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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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의 루스탐손 아슈르마토프가 17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태클을 하고 있다. / AFP 연합뉴스
K조 다른 경기에서도 사상 첫 득점이 나왔다.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우즈베키스탄은 이날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콜롬비아에 1-3로 패했지만 0-1로 끌려가던 후반 15분 동점골로 짜릿한 골맛을 봤다. 결과적으로 패하긴 했지만 본선 경쟁력을 보여준 순간이기도 했다.

앞선 경기에서도 사상 첫 출전 국가와 이른바 약소국들이 의외의 선전을 하면서 이들의 활약은 이번 대회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되고 있다. 가장 큰 이변은 인구 약 50만의 아프리카 섬나라 카보베르데가 '세계 최강' 스페인을 상대로 거둔 0-0 무승부였다. 카보베르데는 축구를 떠나서도 생소한 국가로, 신성 야민 라말이 이끄는 스페인의 공격을 끈기있게 막아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가 쏟아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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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의 사에드 알 로산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수비를 하고 있다. / APF 연합뉴스
J조에서는 사상 첫 월드컵에 출전한 요르단이 유럽의 강호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1-3으로 패했다. 다만 요르단은 월드컵 본선 첫 골의 감격을 맛봤다. 승장인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은 "작은 나라들이 월드컵을 더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앞서 E조에서는 역시 월드컵에 첫 출전한, 인구 약 15만명의 네덜란드령 퀴라소가 압도적인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독일에 1-7 대패를 했지만 월드컵 첫 득점을 기록하는 의미 있는 결과를 냈다.

카브리해의 극빈국 아이티도 또 하나의 이변을 꿈꾼다. 1차전 스코틀랜드전 선전(0-1패)을 발판으로 오는 19일 2차전에서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 브라질을 상대로 사상 첫 승점을 기록할지 주목된다. 두 번째 월드컵에 참가하는 아이티는 52년 전 서독 대회에서 3전 전패했지만 이미 2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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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보베르데의 시드니 로페스 카브랄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마친 뒤 환호하고 있다. / AP 연합뉴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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