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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27% 떨어진 5만8533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이 5만8000달러선까지 내려온 것은 2024년 이후 약 2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하락세를 단순한 기술적 조정이 아닌 기관 자금 이탈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유출이 꼽힌다. 올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렸던 ETF가 최근에는 오히려 하락 압력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ETF에서는 7주 연속 순유출이 이어지며 출시 이후 가장 긴 자금 이탈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통화정책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가 크게 약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식었다. 높은 금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질수록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는 매도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강달러 역시 가상자산 시장으로 유입되는 유동성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눈에 띄게 위축됐다. 세계 최대 기업 비트코인 보유사인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일부 비트코인을 매도한 이후 기업들의 추가 매도 가능성이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기업가치가 보유 비트코인 가치 아래로 떨어지는 등 관련 기업들까지 약세를 보이면서 시장 전반의 심리가 냉각되고 있다. 여기에 투자자금이 AI와 반도체 등 미국 기술주로 이동하는 현상도 비트코인 약세를 심화시키고 있다.
단기 전망에 대한 전문가 의견은 엇갈렸다. 도이치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ETF 수요가 2024~2025년 상승장을 이끌었던 만큼 현재와 같은 자금 유출은 가격 하락을 기계적으로 확대하는 구조"라며 당분간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면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5만8000달러선이 단기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TF 자금 유출이 진정되고 기관 매수세가 재개될 경우 기술적 반등이 가능하지만, 5만8000달러 아래에서 안착할 경우 다음 지지선은 5만3000~5만4000달러 구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ETF 자금 흐름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이 비트코인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기관 수급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과매도 구간 인식과 함께 ETF 자금 유입이 재개될 경우 하반기 반등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