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냉동 차량으로 고령층 장보기 부담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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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지난 3일 경북 의성군 의성청년센터에서 '신선식품 배송 사업 출범식'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행정안전부와 기아가 체결한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상생 협약'의 후속 조치다.
신선식품 배송 사업은 식품 소매점 접근이 어려운 물류 취약지역 고령층에게 육류, 달걀, 유제품 등 신선식품을 냉장·냉동 차량으로 배달·판매하는 사업이다. 농어촌상생기금과 기아 자체 재원 등을 활용해 전용 차량과 운영비를 지원하고, 지방정부는 배송 기반 조성과 복지서비스 연계를 맡는다.
첫 사업지는 경북 의성군이다. 의성군에서는 안평·사곡·구천·신평·춘산·안산면 등 6개 면을 대상으로 지난 3월 중순부터 시범운영이 진행됐다. 의성군 청년마을 출신들이 모인 사회적협동조합 '멘토리'와 초록우산이 실제 배송 운영을 맡았다.
시범운영 기간인 지난 3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배송팀은 모두 687회 마을을 방문했다. 이 기간 3682명의 주민을 만나 신선식품을 배송·판매했다.
출범식에서는 이동형 냉장·냉동고가 탑재된 기아 피브이5(PV5) 차량을 활용한 운영 성과와 향후 사업 확대 계획도 공유됐다.
행안부는 의성군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신선식품 배송 모델을 다른 인구감소지역으로 넓힐 계획이다. 우선 올 하반기 전북 순창군에서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순창군은 신선식품 배송서비스를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과 연계해 운영할 예정이다.
가맹점 부족으로 기본소득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이 배송서비스를 통해 신선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돌봄 서비스와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행안부와 기아는 향후 운영 성과를 검토해 추가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민재 차관은 "식품사막화 문제는 소외지역 주민들의 먹거리 문제를 넘어 지방소멸과 정주 여건 약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며 "누구나 신선한 먹거리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구감소지역의 대표적인 정주 여건 개선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