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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비가 서로 어우러져 노니는 화접상희의 세계 속에서, 그 곁을 묵묵히 지키는 괴석은 사랑하는 부부가 다정하게 화합하여 가정을 이루고 부귀영화 속에서 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백년해로하기를 바라는 선조들의 가장 인간적이면서도 따뜻한 축원을 한 폭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 객원교수를 역임하고, 혜정민화연구소장으로서 후학을 양성해 온 민화 원로작가 혜정 노윤숙은 오늘날 신사임당을 닮은 단아한 품성과 고운 자태로 전통의 염원을 현대적 색채와 섬세한 붓끝으로 눈부시게 되살려낸다. 그의 손끝이 닿는 순간 꽃은 향기를 피우고 나비는 비로소 날개를 얻어, 보는 이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쉰다.
리기태 전통예술 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