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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인도서 판매 질주…SUV·현지화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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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6. 07. 0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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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상반기 역대 최대' 16만3749대 판매
신형 셀토스 매월 1만대 이상 판매
현대차 30만5952대…전년比 7%↑
ChatGPT Image 2026년 7월 6일 오후 02_26_37
/ 해당 이미지는 AI로 만들어졌습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나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30만대, 기아는 16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기아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고, 현대차는 생산 차질에도 판매를 늘리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의 올해 상반기 인도 판매량은 16만3749대로 전년 동기(14만2139대)보다 15.2% 증가했다. 현지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선호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도 정부의 상품·서비스세(GST) 인하에 따른 가격 경쟁력 강화도 판매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모델별로는 신형 셀토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지난 1월 출시 이후 매달 1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으며, 중·상위 트림 선택 비중도 높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현지 전략 차종인 쏘넷과 시로스 역시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기아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친환경차와 판매망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현지 전략형 전기차(EV)와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딜러망 50개소를 추가해 총 590개 판매 거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의 올해 상반기 인도 판매량은 전년보다 약 7% 증가한 30만5952대를 기록했다. 지난 5월 말 현대모비스 부품공장 화재 여파로 약 1만3900대 규모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음에도 판매 증가세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크레타와 베뉴 등 콤팩트 SUV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판매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의 이 같은 성과 배경에는 현지화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크레타와 쏘넷은 인도의 기후와 도로 환경, 가족 중심의 차량 이용 문화 등을 반영해 개발한 현지 전략 차종이다. 완성차 수입 시 높은 관세가 부과되는 시장 특성을 고려해 현지 생산 기반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인도에서 연간 15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높은 경제성장률과 자동차 보급 확대, 친환경차 시장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갖춘 전략 시장"이라며 "현대차와 기아는 SUV 중심의 제품 경쟁력과 현지 생산 체제를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전동화 라인업 강화가 중장기 성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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