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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회복 급한 현대차…200만대 붕괴에 파업 변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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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6. 07. 0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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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상반기 판매량 196.6만대…2022년 이후 200만대 이하
2일 12차 교섭 합의점 찾지 못 해
6일부터 연장근로 및 토요일 특근 거부 예고
ChatGPT Image 2026년 7월 2일 오후 04_21_10
/ 해당 이미지는 AI로 만들어졌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올해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이 2022년 이후 4년 만에 200만대를 밑돈 가운데 노사가 임금협상을 재개했다.

하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판매 회복이 시급한 시점에서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생산 차질은 물론 하반기 실적과 신차 출시 전략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후 울산공장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재개했다. 최대 관심사는 회사가 올해 처음으로 임금 인상안을 포함한 제시안을 내놓을지 여부였다.

사측은 이날 기본급 7만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 현금 900만원, 자사주 10주를 포함한 첫 제시안을 노조에 전달했다.

통상 회사가 첫 제시안을 내놓으면 본격적인 줄다리기가 시작되는 만큼 이번 교섭은 향후 협상 속도를 가늠할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노사는 다음 주 사흘간 집중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며, 노조는 협상과 별개로 오는 6일부터 연장근로와 토요일 특근을 거부하겠다고 예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올해 노조의 핵심 요구는 당기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방안과 인공지능(AI)·로봇 도입 확대에 따른 고용안정 대책 마련, 정년 연장 등이다.

현대차로서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생산 혁신과 인건비 부담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것이 최대 과제로 꼽힌다.

특히 성과급 요구는 노사 간 가장 큰 쟁점이다. 지난해 현대차의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0조3648억원으로, 노조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성과급 규모는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AI와 로봇 도입 역시 단순한 노사 현안을 넘어 미래 자동차 생산체계와 직결된 문제다. 여기에 정년 연장까지 더해지면서 노사 간 입장 차를 단기간에 좁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협상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은 판매 여건도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올해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국내와 유럽 시장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4.9% 감소한 196만6267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판매가 200만대를 밑돈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는 하반기 아반떼와 투싼 완전변경 모델 등 신차를 앞세워 판매 반등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경우 공급 일정이 흔들리면서 판매 회복 전략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신차 효과가 현대차 실적 반등의 핵심 변수로 꼽히는 상황에서 노사 협상이 장기화되면 판매 회복 효과가 반감될 가능성이 있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노사 모두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라는 공통 목표를 바탕으로 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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