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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소영 천안시의장 “의장석 앉는 순간 ‘책임’ 단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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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배승빈 기자

승인 : 2026. 07. 0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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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체감하는 변화가 진짜 변화
업무추진비·출장비 투명하게 공개
의원 공약 공개 시스템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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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소영 천안시의장이 6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제10대 의회 개원 맞이 브리핑'을 통해 투명한 정보 공개와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전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배승빈 기자
"화려한 말보다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가 진짜 정치입니다."

엄소영 충남 천안시의회 의장이 업무추진비와 출장비 공개는 물론 의원 공약 공개 시스템 구축, 의회 직원 처우 개선 등을 약속하며 투명하고 일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엄 의장은 6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제10대 의회 개원 브리핑에서 "의장석에 앉는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는 책임이었다"며 "사흘이 지난 지금도 그 무게는 가벼워지지 않았다. 시민이 보내준 신뢰를 어떻게 행동으로 증명할지 더욱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2년 동안 천안의 골목과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며 얻은 가장 큰 교훈은 시민이 직접 체감하는 변화가 정치의 본질"이라며 "껍데기 뿐인 의회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는 알맹이 있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엄 의장은 의정 방향으로 △현장에서 시작하는 의회 △청렴하고 신뢰받는 의회 △함께 가는 의회 △가장 가까운 이웃부터 먼 미래까지 살피는 의회를 제시했다.

그는 "답은 회의실이 아니라 시민의 삶 속에 있다"며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이를 조례와 예산에 반영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했다. 이어 "업무추진비와 출장비 등 의정활동에 사용되는 예산을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집행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의장은 특정 정당이 아닌 천안시의회 전체를 대표하는 자리"라며 "집행부에 대해서는 건강한 견제와 감시를 이어가되 시민에게 필요한 일에는 적극 협력하는 균형 있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과 아동,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부터 청년들의 미래까지 세심하게 살피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질의응답에서는 의회 조직 운영과 관련한 구상도 내놨다. 제9대 의회 당시 각종 논란으로 의회 직원들이 겪었던 정신적 부담을 해소할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 별도의 상담체계는 마련돼 있지 않다"면서도 "교육을 확대해 집행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처우와 근무환경도 세심하게 살펴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시의원 공약이 공개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시스템을 새로 구축해서라도 시민들이 의원들의 공약과 이행 상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원 공약 공개 시스템 도입 의지를 밝혔다.

엄소영 의장은 "천안시의회의 존재 이유는 시민의 삶에 필요한 일을 해내는 데 있다"며 "29명의 의원 모두가 시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의회, 시민이 신뢰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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