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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군, 아이슬란드 해상서 ‘항모 접근’ 러시아 초계기 요격…“위험 행동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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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7. 0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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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초계기, 영국 항모에 저공비행 접근
英 F-35 2기 출격, 요격 및 호위 비행
BRITAIN-RUSSIA-DEFENCE-NATO <YONHAP NO-7663> (AFP)
2일(현지시간) 노르웨이해에서 영국군 F-35B 전투기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방공작전을 수행하던 항공모함 'HMS 프린스 오브 웨일스'와 'HMS 던컨'에 근접 비행한 러시아의 '투폴레프 Tu-142 베어-F' 해상정찰 항공기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비행하고 있다./AFP 연합
영국군이 아이슬란드 해역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방공작전을 수행하다 러시아 항공기의 무리한 접근을 포착해 요격 작전을 수행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영국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의 정찰용 항공기인 베어-F 해상초계기가 지난 2일 영국군 HMS 프린스 오브 웨일스 항공모함 전단에 반복적으로 접근해 불필요한 저공비행을 하고 주변에 다수의 소노부이(잠수함 탐지용 음향부표)를 투하했다고 전했다고 CBS뉴스가 보도했다.

이에 영국군은 항공모함에서 F-35 전투기 2기를 출격시켜 초계기를 요격해 현장을 벗어나게 하고 그때까지 호위 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무는 러시아와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유럽 항공모함에서 F-35 전투기가 나토 방공작전을 수행한 첫 사례다.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북극해에서 발생한 러시아의 이번 행동에 관해 "위험하고 비전문적인 활동이었다"고 비판했다.

국방부는 영국 해군 항공모함이 증가하는 러시아의 위협으로부터 북대서양을 방어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사 전문가들과 유럽 지도자들은 러시아가 해당 지역에서 이른바 '하이브리드 전쟁' 전술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 4월 흑해 상공에서 전투기 2대로 영국 정찰기를 반복적으로 요격하며 위협했다고 영국 국방부가 밝혔다.

지난달에는 러시아 호위함이 영국 해협에서 민간인 부부가 탄 요트를 향해 경고 사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댄 자비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성명에서 "우리는 갈수록 더 위험하고 불확실한 시대를 살고 있으며 아이슬란드를 비롯한 동맹국 및 파트너의 지원을 받는 이번과 같은 전개는 나토의 일원으로서 우리의 억지력과 방위 태세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토르게르뒤르 카트린 군나르스도티르 아이슬란드 외교부 장관도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두고 "전략적 요충지에서 나토의 강화된 존재감을 명확히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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