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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섬·연안서 신종 포함 세균자원 310종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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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이명남 기자

승인 : 2026. 07. 0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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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연안 생태계에 서식하는 미생물 다양성 확인과 국가 생물자원 확보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친환경 조사선 '섬누림호'를 활용한 도서·연안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전국 섬과 연안 지역에 대한 장기 조사 끝에 신종과 국내 미기록종을 포함한 세균자원 310종을 발굴하며 국가 생물자원 확보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2021년부터 5년간 전국 100여 곳의 섬과 연안 지역을 대상으로 자생 세균자원을 조사한 결과, 신종 13종과 국내 미기록종 297종 등 총 310종의 세균자원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도서·연안 생태계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다양성을 확인하고 국가 생물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구진은 전국 100여 개 도서·연안 지역에서 해수와 해양퇴적물, 염생식물, 토양 등 다양한 환경 시료를 채집해 세균을 분리·동정했으며, 지난 2023년부터는 친환경 연구선 '섬누림호'를 활용해 가거도와 추자도, 어청도 등 접근이 어려운 원거리 섬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에 발굴된 신종과 미기록종 세균은 도서·연안 생물다양성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것은 물론 국가 생물종 목록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일부 미기록종은 의약·바이오와 친환경 농업 등 산업적 활용 가능성도 확인됐다.

025년 율도에서 발견된 미기록종 세균 '주시켈라 하레나에(Zooshikella harenae)'는 항균·항암·면역조절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붉은색 색소 '프로디지오신(Prodigiosin)'을 생산하는 것으로 확인돼 의약·바이오 소재로의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또 고하도의 염생식물 뿌리 주변에서 분리된 미기록종 '로세비움 살리눔(Roseibium salinum)'은 공기 중 질소를 식물이 이용할 수 있는 암모니아 형태로 전환하는 질소 고정 능력을 갖춘 것으로 확인돼 친환경 농업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도 기대된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가 도서·연안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생물다양성 조사가 미개척 미생물자원 발굴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입증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 기후변화에 민감하면서도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도서·연안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와 자원 확보가 국가 생물주권 강화와 생물자원 산업 기반 확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진영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장은 "앞으로도 도서·연안 지역에 대한 장기 조사와 생물자원 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유용 생물자원 확보와 연구를 확대하고, 생물다양성 연구와 산업화를 연계하는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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