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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해상풍력사업에서 2030년까지 12조원 이상의 누적수주를 목표로 뛰어든다. 회사가 올 6월까지 수주한 해상풍력 누적 수주액은 약 1조원이다. 세부 수주 프로젝트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6600억원, 제주 한림해상풍력 2500억원, 서남해 해상풍력 1100억원 등이다. 이는 앞으로 4년 6개월간 11조원 규모의 물량을 따내겠다는 뜻이다.
해상풍력의 시장 확대가 일찌감치 예고된 만큼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정부가 현재의 구조로는 정책 목표 달성이 힘들다고 보고,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원전·수소·태양광·풍력 등 무탄소 발전원 비중을 2023년 약 40%에서 2038년 70%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회사는 국내 해상풍력 발전량이 2024년 4330기가와트시(GWh)에서 2035년 7만6234GWh로 17.6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 리서치 퓨처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규모가 2025년 약 250억 달러에서 2035년 약 2640억 달러로 10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해상풍력은 현대건설이 현재 실행 중인 중장기 전략에 포함돼 있다. 회사는 △에너지사업 중심의 성장 △해외 선진시장 진출 확대 △핵심 상품 지배력 강화 등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중장기 전략을 추진 중인데, 해상풍력은 '핵심 상품 지배력 강화'에 포함돼 있다.
회사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다. 국내에서 해상풍력 시공 실적을 보유한 유일한 건설사인 동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전용 선단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해상풍력 기초 및 상부 구조물 분야에서 시공 역량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자체 개발사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2026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해상풍력, 수소·암모니아 밸류체인 등 신재생에너지와 저탄소 솔루션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회사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미래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100% 자회사인 현대스틸산업도 지원사격에 나선다. 회사는 현재 율촌공장과 천안공장을 보유 중인데, 해상풍력 지지구조물 설치, 특수선 건조 등 철구조물 사업의 다각화 및 중장비 임대사업 등을 통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철구사업에선 서남해 해상풍력단지 등을 통해 국내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대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자켓 제작공사를 수행하며 해외 시장도 진출한 상태다. 해상풍력설치시스템 관련 지식재산권도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390㎿ 규모의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착공하며 국내 해상풍력 분야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600㎿급 완도금일 해상풍력 사전착수역무계약도 착수함으로써 연말 본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며 "압해 및 영광각이 해상풍력 등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