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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벤처 발굴부터 IPO까지… 생산적금융 7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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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6. 07. 0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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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개월간 7325억원 규모 지원
스타트업 단계별 투자 체계 구축

우리금융그룹이 생산적금융 차원의 7조원 투자 실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들어 계열사를 통해 7000억원 이상의 모험자본 공급과 신규 펀드 조성을 진행하며 혁신기업 투자에 나선 가운데, 스타트업 발굴부터 기업공개(IPO)까지 이어지는 성장 전 주기 지원 체계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생산적금융을 그룹의 핵심 성장전략으로 제시한 이후 투자 부문의 실행력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집행한 생산적금융 관련 투자는 7325억원 규모다. 모험자본 공급에 1700억원, 펀드 조성에 5625억원이 투입됐다. 우리투자증권이 1700억원 규모의 모험자본을 공급한 데 이어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 우리벤처파트너스, 우리자산운용, 우리금융캐피탈도 신규 펀드와 그룹 공동펀드 조성을 통해 투자 기반 확대에 나섰다.

이는 임 회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생산적금융 확대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그간 임 회장은 "생산적 금융은 기업금융 명가인 우리금융이 가장 자신 있게,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해 왔다. 이날 '생산적 금융이 그리는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콘퍼런스에 보낸 축사에서도 "금융은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미래의 가능성에 투자하는 투자형 생산적 금융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스타트업과 청년 기업이 필요한 투자와 사업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계열사가 힘을 모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측은 디노랩을 통한 스타트업 발굴을 시작으로 그룹 CVC 펀드와 우리벤처파트너스의 후속 투자, 우리투자증권을 통한 IPO까지 이어지는 성장 단계별 투자 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박현주 우리투자증권 CM본부장은 "우리금융의 가장 큰 장점은 은행과 캐피탈, VC, PE, 증권까지 기업의 생애주기별 금융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고, 박성민 우리은행 투자금융본부장 역시 "그룹 포트폴리오가 완성되면서 은행과 보험의 선순위 대출, 증권의 후순위 대출, VC와 PE의 딜 소싱 역량을 결합해 기업 맞춤형 금융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계열사 임원들이 참석하는 CIB 시너지 추진 협의회를 통해 논의 및 협력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투자 확대와 함께 지역 혁신기업 육성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디노랩을 통해 지난 7년간 발굴·육성한 스타트업은 231개, 그룹의 누적 스타트업 투자 규모는 4700억원이다. 2024년 이후 신규 선발한 스타트업 가운데 약 66%가 비수도권 기업으로, 서울뿐 아니라 부산과 경남, 충북, 전북 등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혁신기업 발굴과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는 생산적금융이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기업과 금융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은 단순히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가능성을 발견하고 함께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라며 "우리금융은 이제 벤처부터 IPO를 넘어 자본시장까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라인업을 완성한 만큼 언제나 우리 기업을 맨 앞에 두고 금융의 역할을 찾아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기업과 스타트업의 성장 여정을 함께하는 든든한 금융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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