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국가 전력망 겨냥 통합 솔루션 공개
베트남 제조업·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맞물려 시장 선점 승부
|
9일 LS일렉트릭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베트남 호찌민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리는 '일렉스 베트남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참가 기업 중 최대 수준인 16부스, 144㎡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AI 기반 통합 솔루션으로 만들어가는 베트남의 미래'를 주제로 전시를 구성한다. 전시관은 AI 데이터센터, 디지털 전환(DX), 스마트 전력관리, 스마트팩토리 등 4개 구역으로 운영된다.
이번 전시는 아세안 전력 시장의 변화에 맞춘 행보다. 아세안은 경제 성장과 도시화, 제조업 확대에 더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면서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아세안 전력 수요는 최근 10년간 60% 이상 증가했으며, 2026년부터 2030년까지도 연평균 5%대 증가세가 예상된다.
특히 전력 인프라 시장의 성격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발전소와 송배전 설비를 늘리는 양적 확대가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전력망 안정성, 에너지 효율, 실시간 관제, 무정전 운영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업은 전력 공급이 잠시라도 흔들리면 대규모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고도화된 전력관리 솔루션 수요가 커지는 상황이다.
LS일렉트릭은 AI 데이터센터 존에서 고용량 원격전력패널(RPP)과 무정전 절체 스위치(CTTS)를 선보인다. RPP는 데이터센터 내부 대용량 전력을 서버까지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장비이며, CTTS는 전원 이상 발생 시 유틸리티 전원과 비상전원 간 전환을 끊김 없이 지원한다. 데이터센터의 24시간 무중단 운영을 뒷받침하는 핵심 장비다.
디지털 전환 존에서는 국가 단위 전력망 통합 관제 플랫폼인 'K-EMS 2.0'을 전시한다. K-EMS 2.0은 LS일렉트릭이 자체 개발한 전력망 운영 플랫폼으로, 발전 제어 최적화와 실시간 안전성 분석을 통해 운영 비용을 줄이고 대규모 정전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스마트 전력관리 존에서는 변압기, 배전반, 차단기 등 송배전 핵심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반 전력 품질 개선 솔루션을 소개한다. 스마트팩토리 존에서는 디지털 트윈 기반 공장 운영 시스템 SMI와 엣지 컴퓨팅 솔루션 '엣지 허브'를 공개한다.
LS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와 산업단지, 신재생에너지, 스마트팩토리 등 고객별 수요에 맞춘 패키지형 전력 인프라 솔루션을 앞세워 아세안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력기기와 자동화 기술을 함께 보유한 만큼 설비 단품 공급보다 설계와 운영, 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아세안은 데이터센터 투자, 제조업 성장, 에너지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며 차세대 전력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는 전략 시장"이라며 "50년 이상 축적한 전력·자동화 기술력과 AI 기반 통합 솔루션을 현지 고객에게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