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33개월 걸린 PGA 우승, 김주형 ‘스코티시 오픈’ 정상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713010004417

글자크기

닫기

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7. 13. 08:32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US오픈 3위로 반등 신호탄
티투그린 완성도 끌어올리며
브리티시오픈 우승도 정조준
"트로피 얼마나 무거운지 잊어"
clip20260713083111
김주형이 12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노스 버윅의 르네상스 클럽에서 열린 '2026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17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하고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주형이 길었던 슬럼프를 털어내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에 복귀했다. 한때 세계 남자골프의 차세대 간판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그는 흔들리지 않는 인내와 경기력 회복을 앞세워 33개월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최근 US오픈에서 경기력을 극적으로 끌어올리더니 살아난 샷 감각을 토대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김주형은 1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했다. 호주 교포 이민우(15언더파 265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오른 그는 2023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33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정확한 샷 감각을 유지하며 선두권을 달렸다. 김주형은 최종 라운드에서 단 한 개의 보기 없이 경기를 마쳤고, 대회 전체 스트로크 게인드 티투그린 1위를 기록하며 드라이버와 아이언샷 모두 정상급 컨디션을 되찾았다. 한동안 발목을 잡았던 샷 기복이 사라지면서 버디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냈고, 위기관리 능력까지 살아나 우승으로 연결됐다.

김주형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진과 부상, 긴 우승 가뭄 속에서도 스윙을 크게 바꾸기보다 기본기를 다듬으며 반등을 준비했다. 지난달 US오픈 단독 3위는 우연이 아니라 경기력 회복의 신호탄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완벽히 부활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개로 일정이 밀리면서 3라운드 잔여 경기와 최종 라운드를 연달아 소화하는 강행군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점 역시 한층 발전한 경기 운영 능력이다.

김주형은 한국 선수 최초로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정상에 오르며 김시우와 함께 한국 선수 PGA 투어 최다승 공동 2위(4승) 기록도 썼다. 만 24세 21일의 나이로 비미국 선수 가운데 로리 매킬로이(6승), 세르히오 가르시아(5승)에 이어 마쓰야마 히데키와 함께 25세 이전 PGA 투어 4승 공동 3위라는 이정표도 세웠다.

우승 후 김주형은 그동안의 시간을 담담하게 돌아봤다. 그는 "트로피를 들어 올린 지 오래돼 얼마나 무거운지도 잊고 있었다"며 "우승 압박감과 긴장감은 있었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쌓은 경험을 믿었고, 그동안 해온 연습과 노력을 믿었다. 오늘은 정말 특별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뼈저린 패배의 맛을 많이 봤다"며 "여전히 성장하려고 노력 중이며 계속해서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김주형은 페덱스컵 랭킹을 32위까지 끌어올렸고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도 확보했다. 링크스 코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주형의 자신감도 한껏 올라갔다. 곧바로 이어지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 전망도 밝다. 샷 정확도와 자신감을 모두 회복한 김주형은 브리티시오픈 우승컵도 정조준한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디오픈) 챔피언십은 오는 16일(현지시간)영국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천현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