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상선 공격 뒤 중동 5개국 미군기지 반격....1주일 새 공방 격화
미국 "호르무즈 해협 열려" vs 이란 "통항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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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이란의 상선 공격 재개에 대한 응징 성격으로 이번 주 네 번째 공습이다. 이란은 요르단·쿠웨이트·바레인·카타르·오만의 미군 시설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고, 양측은 해협 개방 여부를 놓고 상반된 주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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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사령부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 주변 여러 지점에서 이란의 미사일·방공 시스템과 IRGC 소형 선박을 공격했다고 미국 관리가 밝혔다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중부사령부는 상선 공격 능력을 추가로 약화하기 위한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중부사령부는 전날 저녁에도 전투기·드론·군함을 동원해 미사일·드론 기지와 탄약고, 통신망, 해안 감시시설 등 이란 군사 표적 약 140개를 타격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게슘섬 군사시설에 발사체 10∼11발이 떨어졌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이란은 잘못된 선택을 했다. 이제 대가를 치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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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방은 IRGC가 전날 오만 해안에서 9해리(16.7km) 떨어진 해상에서 키프로스 선적 컨테이너선 'M/V GFS 갤럭시'를 공격하면서 격화했다. 선박 기관실이 크게 파손돼 불이 났다. 선원 23명은 구조됐지만 인도인 선원 1명은 실종됐다. 이란은 이어 요르단·쿠웨이트·바레인·카타르·오만의 미군 시설을 공격했다. 카타르에서는 어린이를 포함한 3명이 파편에 다쳤고, 쿠웨이트 해상 시추 시설 근로자 1명도 부상했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폭음이 들렸고, UAE 국방부는 국경 밖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방공망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 트럼프 "이란, 합의 뒤 1시간 만에 드론·선박 출동"…갈리바프 이란 협상 대표 "약속 지켜라, 아니면 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 NBC방송 인터뷰에서 "어젯밤 그들을 사정없이 폭격했다. 그들은 정말 사악하고 정신 나간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에 유리한 '완벽한 합의'에 동의해 모든 것을 포기했지만, 회의장을 떠난 지 1시간도 안 돼 드론을 발사하고 선박을 출동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새 합의에 동의했다는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엑스를 통해 "일방적인 합의의 시대는 끝났다. 우린 이미 말했다. 약속을 지키라. 그렇지 않으면 대가를 치르게 된다. 이제 현실을 직시할 때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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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사령부는 "이란은 해협을 통제하지 않는다. 통항은 흐르고 있다"며 합법적인 통항을 보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국적 공동해양정보센터(JMIC)는 이란의 봉쇄 선언에도 오만 연안 남부 항로가 열려 있다고 확인했다. 다만 해협의 위협 수준을 '심각(severe)'으로 유지했다. 이란 페르시아만해협청(PGSA)은 미군의 불법 이동으로 현재 통항이 불가능하다며 허가제를 고수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오만 무스카트에서 바드르 빈 하마드 알부사이디 외무장관과 카타르 정부 중재단을 만나 통항 방안을 논의했지만,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오만은 회담 다음 날 자국 영토가 드론 공격을 받자 이란 대사를 초치했다. AP통신은 전쟁 발발 이후 첫 초치라고 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전면전 재개는 역내와 세계 경제에 재앙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