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유입·추석 특수 기대감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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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6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에 따르면, 3분기 전망치는 92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2분기(80)보다 1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R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 악화를, 높으면 호전을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대한상의는 3분기 반등의 주요 요인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본격적인 유입과 여름 휴가철 및 9월 추석 명절 등 소비 진작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꼽았다. 실제로 조사 대상 업체 중 경기를 호전적으로 본 기업들은 '수요 증가'와 '가계 소비심리 개선'을 주된 이유로 답했다.
업태별로는 오프라인 매장의 약진이 돋보였다.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한 곳은 백화점(139)이다. 자산 효과에 따른 소비 안정세와 K-컬처 열풍, 원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수요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해 1~5월 방한 외래 관광객은 871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으며, 외국인 신용카드 소비액 역시 47.3% 증가했다.
편의점(127)과 대형마트(112)도 나란히 기준치(100)를 넘어서며 긍정적인 전망을 보였다. 편의점은 여름철 음료와 즉석식품 등 주력 상품 매출 상승이, 대형마트는 예년보다 이른 추석 성수기 효과와 창고형 매장의 매출 증대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슈퍼마켓(85)은 신선식품을 둘러싼 타 업태와의 경쟁 심화로 인해 반등 폭이 제한적이었다.
이와 달리 온라인 쇼핑(74)은 전 분기 수준에 머물며 회복세를 타지 못했다. 온·오프라인 간 치열한 가격 및 배송 경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 최저가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깊어진 탓이다.
이승륜 대한상의 유통물류정책팀장은 "내수 회복 심리를 실제 실적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범국가적 쇼핑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유통·소비재의 글로벌 동반 진출, 지역 균형 발전과 연계한 유통 인프라 조성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