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신진서, 현존 최강 AI ‘카타고’에 승리…“절단 수가 승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719010006625

글자크기

닫기

이장원 기자

승인 : 2026. 07. 19. 16:23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2점 접바둑 첫 공식 승리, 1국 역전패 딛고 승부 원점
10년 전 알파고보다 우월한 성능, 이세돌 승리 버금가
20260719018495_AKR20260719035651007_02_i_P4
신진서 9단이 19일 서울 한국경제TV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棋神戰) 2국에서 바둑 인공지능 카타고(Kata Go)와 대국하고 있다. / 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이 현존 최고 성능의 바둑 인공지능(AI)과의 대국에서 승리했다.

신진서는 19일 서울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棋神戰) 2국에서 바둑 AI 카타고(Kata Go)에게 4집 반승을 거뒀다. 4시간 50여분 290수의 혈투 끝에 카타고를 꺾은 신진서는 카타고와 공식 대국에서 승리한 첫 기사가 됐다.

이번 대국은 카타고가 2점 핸디캡을 안은 접바둑이었지만, 신진서의 승리는 10년 전 알파고(AlphaGo)에게 1승(4패)를 거둔 이세돌 9단의 승리에 버금간다는 평가가 나온다. 데이비드 우가 개발한 카타고는 과거 이세돌 9단이 상대한 '알파고 리'보다 향상된 AI로 알려져 있다. 알파고가 대국을 하지 않는 탓에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카타고는 알파고 리 이후 개발된 알파고 마스터나 알파고 제로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절예(絶藝), 골락시(Golaxy)과 함께 현존 최강으로 분류되지만, 카타고는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바둑 AI 연구에서 가장 보편적인 기준으로 통하고 있다. 그간 프로기사들은 3점 핸디캡에도 카타고에 패해 왔으며, 4점을 놓고 패하는 기사도 있었다.

이날 신진서는 예상치 못한 초반 수에 당한 앞선 1국의 충격을 딛고 우하귀 대형 정석으로 판을 이끌어 갔다. 핸디캡을 통해 시작부터 얻은 승률 99%는 150수가 넘어갈 때까지 유지됐다. 160수에서는 집 차이를 6집에서 8집으로 늘렸지만 승률이 98%로 떨어지는 변수가 발생했다. 이후 승률이 89%까지 떨어지는 위기도 겪었다. 하지만 신진서는 카타고의 역습을 막아내며 정확한 수순을 밟아간 끝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신진서는 "절단을 결행한 수가 승착"이라고 분석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신진서는 21일 열리는 최종 3국에서 AI 상대 2연승에 도전한다. 신진서는 3번 대국에서 총 1억5000만원을 받고, 승리할 때마다 5000만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두면 제네시스 G90도 받는다. 이번 대국은 신진서에게 5시간과 30초 초읽기 1회가 주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터넷 바둑 플랫폼인 타이젬에서 그래픽카드 RTX 3090 4장을 병렬 결합한 전용 시스템을 구축한 카타고는 제한 시간 없이 20초 안에 수를 결정하며,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이단비 초단이 대신 착수한다.
이장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