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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석면의 위험성은 예상보다 훨씬 크다. 과거 석면광산을 다녀온 사람이 사용한 이불을 세탁하는 과정에서 공기 중으로 날린 석면 입자를 흡입한 뒤 수십 년이 지나 악성중피종이 발병한 사례가 보고될 정도다.
이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으로부터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의료진이 직접 현장을 찾는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는 23일부터 30일까지 충북 제천시 옛 석면광산 인근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석면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환경부와 제천시의 협조로 과거 석면 채굴이 이뤄졌던 제천시 수산면과 덕산면 주민 약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석면건강영향조사는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석면 관련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2단계로 진행된다.
1차 검진에서는 설문조사와 전문의 진찰, 흉부 X선 촬영 등 기초 검사가 이뤄진다.
이상 소견이 확인되면 흉부 CT와 폐기능 검사, 폐확산능 검사 등 2차 정밀검진을 실시해 석면 관련 질환 여부를 확인한다.
석면 질환이 의심되거나 확인된 주민에게는 정부의 석면피해구제제도와 연계해 치료비와 생활수당 등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모든 검진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지원으로 무료로 진행돼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도 덜었다.
이번 조사는 과거 산업화 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석면 노출 피해를 조기에 발견하고 중증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환경보건 사업이다.
조사 결과는 향후 국가 환경 보건 정책 수립과 석면 피해 예방 대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강민성 센터장은 "석면은 노출 후 수십 년이 지나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석면광산 인근에 거주했던 주민들의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중요하다"며 "석면 관련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의료지원과 석면피해구제제도를 연계해 주민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