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비전선포식 개최, 미래 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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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는 24일 속초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속초 북부권 고도제한 해제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그간 규제로 불이익을 받아온 지역 주민들과 함께 북부권의 새로운 미래 청사진을 공식 선포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이병선 속초시장을 비롯해 이양수 국회의원, 김명길 속초시의회 의장, 강정호 강원도의원, 국방부 및 국민권익위원회 관계자, 지역 주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멈춰 있던 35년… '발전 시계' 다시 움직인다
속초 북부권은 영랑호와 동해, 장사항 등 우수한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991년 군 통신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건물 신·증축 등 심각한 개발 제약을 받아왔다. 이로 인해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는 물론, 노후 주거지 정비와 지역 개발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번 규제 해소로 장사·영랑동 일대 약 1887㎢ 영역이 고도제한에서 벗어나게 됐다. 이로써 노후 주거환경 개선, 공동주택 건립, 도로 및 기반시설 확충 등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법적·행정적 기반이 마련됐다. 선포식에서는 '멈춰 있던 북부권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은 시계 퍼포먼스가 펼쳐져, 오랜 기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해 온 지역 주민들을 위로했다.
◇정주여건 개선-관광거점 육성…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시는 고도제한 해제에 발맞춰 북부권을 '생활·관광 복합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공공산후조리원과 육아복합지원센터 건립, 장사 새마을 도시재생사업 등 주민 삶과 직결된 정주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여기에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 설악명상문화센터 건립, 맨발 황톳길 조성, 영랑호 벚꽃축제 등 기존 관광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시는 우려되는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주거 환경과 교통, 자연경관, 주민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체계적인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병선 시장은 "이번 고도제한 해제는 35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을 감내해 온 주민들의 간절함과 민·관·정의 긴밀한 협력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시계가 속초의 미래 100년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영랑호는 천연 석호(潟湖)로, 둘레 약 7.8km의 아름다운 호수다. 영랑호 범바위는 호수와 동해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전망 포인트이다. 습지생태공원도 있다.
장사항은 신선한 해산물과 활어회, 어촌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항구다. 대게, 홍게, 오징어, 문어 등 동해안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