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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美 조선 재건 핵심 파트너…함정 설계·공급망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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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6. 07. 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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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GA 프로젝트 '핵심 동력'
美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 맞손
전략 수송함 설계·개발 계약 체결
사진3 (6)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왼쪽부터), 정인섭 한화오션 경영지원실장 사장, 클레어 그린우드 필라델피아 성장 파트너십 사무총장,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조선산업 관련 '공급망 협력을 위한 MOU' 체결을 기념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화오션이 미국 내 생산기지 선제 확보로 현지 사회에 눈도장을 찍은 데 이어, 함정 설계부터 인력 양성, 공급망 구축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미 조선협력을 구체화하며 미국 조선업 재건의 핵심 파트너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평이다.

24일 한화오션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현지 주요 파트너들과 글로벌 전략 수송함 설계·개발을 위한 계약과 조선업 인력 양성·공급망 구축 관련 업무협약(MOU) 2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화오션은 미국 함정 설계기업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 글로벌 전략 수송함(Global Fast Sealift) 공동 설계를 위한 전문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지난 4월 체결한 '미국 및 동맹국 해군 함정 건조 역량 강화를 위한 MOU'에서 한 단계 진전된 협력이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글로벌 전략 수송함 공동 설계에 착수한다. 글로벌 전략 수송함은 평시에는 물류 운송 등 상업용으로 운용하고, 유사시에는 군용 물자를 신속하게 수송할 수 있도록 설계되는 이중용도 플랫폼이다.

양사는 설계 과정에서 공동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설계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협력체계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의 함정 건조 역량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해군 수상함의 70% 이상을 설계한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의 설계·엔지니어링 전문성을 결합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검증된 함정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미국 조선업의 숙련 인력 확보를 위한 협력도 추진한다. 이날 한화오션은 한화필리조선소, 델라웨어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와 '조선 기술 교육 및 개발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현지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약도 맺었다. 한화오션은 한화필리조선소, 필라델피아 상공회의소, 필라델피아 성장 파트너십 등 단체와 조선산업 공급망 협력 MOU를 체결했다.

업계에선 한화오션이 현지 정부와 신뢰를 기반으로 한·미 조선협력(MASGA)을 이끌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회사는 앞서 미국 생산기지인 필리조선소를 확보하며 현지 사회에 눈도장을 찍었다.

실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미국 해군의 '황금함대(Golden Fleet)' 구축 구상을 발표하면서 협력 파트너로서 한화를 직접 언급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핵추진 잠수함의 건조 장소로 한화필리조선소를 지목했다.

최근 한화필리조선소는 미국의 안보 자산인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 건조 사업 확보에 성공했다. MRIV는 미사일 비행시험 과정에서 궤적을 추적하고 원격측정자료를 수집하는 한편, 통신과 시험 결과 분석을 지원하는 선박이다. 미국의 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인 '골든 돔' 구축에 필요한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한화오션과 미국의 함정 분야 협력도 구체화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최근 미 국방부와 해군이 각각 요청한 전투함과 급유함 관련 정보요청서(RFI)에 회신했다. 미국 국방부는 한국 해군의 최신예 호위함인 '울산급 배치-Ⅲ'(충남급)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인섭 한화오션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한화오션은 미국 조선산업 재건과 한국 조선업 발전에 기여할 준비를 갖췄다"며 "현지 생산 기반을 중심으로 미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마스가 프로젝트'의 핵심 동력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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