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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유로파리그 첫 코리안 더비서 웃었다…베식타시 3차 예선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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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7. 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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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범 풀타임·조규성 교체 출전
베식타시 1-0 승리로 기선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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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윌란의 이한범(왼쪽)과 베식타시의 오현규. /미트윌란 SNS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무대에서 시즌 첫 '코리안 더비'가 펼쳐진 가운데 오현규(베식타시)가 이한범, 조규성(이상 미트윌란)과의 맞대결에서 먼저 미소를 지었다.

베식타시는 2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 UEL 2차 예선 1차전에서 미트윌란(덴마크)을 1-0으로 제압했다. 홈에서 먼저 승리를 챙긴 베식타시는 31일 오전 2시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함께 태극마크를 달았던 세 명의 유럽파는 시즌 첫 공식전부터 적으로 마주했다. 오현규는 베식타시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18분까지 활약했고, 미트윌란에서는 이한범이 중앙 수비수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조규성은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공격에 힘을 보탰다.

오현규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날카로운 침투와 연계 플레이로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으나 동료들의 마무리가 아쉬워 도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승부의 흐름은 경기 초반 크게 기울었다. 미트윌란은 전반 15분 공격수 프라이데이 에팀이 레드카드를 받아 수적 열세에 놓였다. 베식타시는 상대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고, 전반 26분 오르쿤 쾨크취의 선제 결승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한범은 수적 열세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고, 조규성 역시 교체 투입 후 최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끝내 동점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경기는 베식타시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번 맞대결은 단순한 소속팀 간 승부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함께 뛰었던 세 선수가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처음 맞붙으며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특히 대표팀 최전방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오현규와 조규성은 9월 A매치를 앞두고 소속팀 무대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코리안 더비를 시작으로 한국 선수들의 유럽 클럽대항전 일정도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는 이미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예선에서 승리를 경험했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포르투),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9월 UCL 리그 페이즈에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양현준(셀틱)은 플레이오프를 통과해야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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