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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의 계절이 왔다…세계 스타들, 올여름 한국 무대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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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6. 07. 3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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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서울국제발레축제 잇따라 개막
서울시발레단·유니버설발레단 대작까지…국내외 무용수 총출동
2025백조의호수(백조, 흑조 군무)-ⓒUniversal Ballet_Photo by Lyeowon Kim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중 한 장면. /유니버설발레단
올여름 공연계에서는 뮤지컬 못지않게 발레 무대가 뜨겁다. 세계 정상급 무용수들이 잇달아 국내 무대를 찾고,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무용수들도 오랜만에 고국 관객들과 만난다. 여기에 서울시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이 대형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서울국제발레축제까지 이어진다.

가장 먼저 막을 올리는 것은 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 무용수들의 귀국 무대다.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IPAP)가 주최하는 '제23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이 8월 1~2일 서울 나루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공연에는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윤서후, 독일 드레스덴 젬퍼오퍼발레단의 정서현, 독일 라이프치히발레단의 최수정, 일본 부토 컴퍼니 다이라쿠다칸의 양종예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무용수들이 대거 참여한다. 특히 윤서후는 파리오페라발레단 입단 10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 관객과 만난다.

우리 시대 에투알 공연 모습 예술의전당
'우리 시대 에투알' 공연 모습. /예술의전당
8월 2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는 '우리 시대 에투알 2026'이 이어진다. 동양인 최초의 파리오페라발레단 에투알인 박세은이 직접 기획한 국제 갈라 공연으로, 파리오페라발레단 에투알들을 중심으로 뉴욕시티발레단과 이탈리아 라 스칼라발레단을 대표하는 무용수들이 출연한다.

공연은 A·B 두 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A 프로그램에서는 '돈키호테', '백조의 호수', '라 바야데르' 등 클래식 발레 명작을, B 프로그램에서는 조지 발란신과 윌리엄 포사이스 등의 현대 레퍼토리와 장 기욤 바르가 박세은을 위해 안무한 신작 솔로 '달빛'의 세계 초연을 만날 수 있다.

올여름 발레 무대는 갈라 공연과 전막 발레, 창작 발레와 컨템퍼러리 작품이 고르게 배치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해외 정상급 무용수들의 무대는 물론 국내 발레단의 신작과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무용수들의 귀국 공연까지 이어지며 관객들은 한 시즌 동안 다양한 스타일의 발레를 접할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서울국제발레축제로 이어진다. 한국발레협회가 주최하는 제19회 서울국제발레축제는 8월 25일부터 10월 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등을 중심으로 열린다. 2006년 시작된 축제는 갈라 공연부터 창작 발레, 청소년 무대, 신인 안무가전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발레 축제다.

대표 프로그램인 'K-발레 월드스타'에는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마리아 호레바와 볼쇼이발레단의 마카르 미할킨, 일본 신국립극장발레단의 나오츠카 미호 등이 출연한다. 국내에서는 국립발레단의 박슬기·박종석, 유니버설발레단의 이유림·이현준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서울발레콩쿠르 대상 수상자 조수민과 올해 유스아메리카그랑프리 대상 수상자 서민준 등 차세대 무용수들도 선배들과 함께 '돈키호테', '지젤' 등의 하이라이트를 선보인다.

마린스키 발레단 퍼스트 솔리스트 마리아 호레바 한국발레협회
마린스키 발레단 퍼스트 솔리스트 마리아 호레바. /한국발레협회
국내 발레단의 신작도 올여름 빼놓을 수 없는 무대다. 서울시발레단은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창단 2주년 기념 공연 '죽음과 소녀'를 선보인다. 유럽 현대 발레계를 대표하는 안무가 크리스티안 슈푹과 알렉산더 에크만의 작품을 더블빌(Double Bill) 형식으로 구성한 공연으로, 슈베르트의 명곡 '죽음과 소녀'를 서로 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두 작품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여름 시즌의 마지막은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가 장식한다. 8월 14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지난해 객석 점유율 95.6%를 기록하며 호평받은 작품으로, 올해는 한층 탄탄한 캐스팅으로 다시 관객을 찾는다. 특히 세계 발레계가 주목하는 마린스키발레단 퍼스트 솔리스트 전민철이 지크프리드 왕자 역으로 출연해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홍향기와 다시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앞서 '라 바야데르'와 '지젤'의 주역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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