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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Z8, “7년 폴더블 노하우 집약”…플렉스 티타늄으로 주름·내구성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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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6. 07. 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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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훈 삼성전자 MX사업부 하드웨어 담당 간담회
"가장 완성된 기술" 자신감
디스플레이부터 힌지까지 재설계한 새 Z폴드8
폼팩터 고민서 배터리까지 신기술 적용
폴더블 혁신(1)
문성훈 삼성전자 MX사업부 하드웨어 담당 부사장이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드빌링스게이트에서 하드웨어 관련 기술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폴더블 신제품의 핵심 경쟁력으로 '플렉스 티타늄(Flex Titanium)'을 공개했다. 기존 티타늄 플레이트에 초박형 합금 필름을 더한 신기술을 적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디스플레이와 힌지, 배터리, 방열 구조까지 제품 전체를 처음부터 다시 설계해 얇고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하드웨어 기술 기자간담회에서 문성훈 삼성전자 MX사업부 하드웨어 담당 부사장은 "삼성의 혁신은 새로운 기술 자체가 아니라 고객이 실제 제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한다"며 "7세대에 걸친 폴더블 경험을 바탕으로 역대 가장 완성도 높은 갤럭시 Z 시리즈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구조는 물론 힌지와 설계 방향까지 처음부터 다시 설계해 각 요소가 유기적으로 동작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폴더블 완성도를 결정하는 요소로 대화면 경험과 얇고 가벼운 디자인, 내구성 및 울트라급 성능을 꼽으며 "이 세 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이 가장 어려운 과제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품의 핵심 기술은 플렉스 티타늄 기술이다. 기존 폴드7에도 티타늄 플레이트가 적용됐지만, 이번에는 여기에 머리카락 굵기의 3분의 1 수준까지 얇게 만든 합금 필름을 추가했다. 디스플레이 아래에서 패널을 받쳐 접히는 부분의 처짐을 줄이고 주름도 최소화했다.

티타늄 플레이트 자체도 진화했다. 기존에는 접히는 구간에 일정한 패턴의 홀을 적용했다면, 이번에는 아래쪽은 크게, 위쪽은 작게 가공한 이중 구조를 도입했다. 큰 홀은 식각 공정으로, 작은 홀은 레이저 가공으로 구현해 충격 흡수 능력과 유연성을 동시에 높였다.

문 부사장은 "티타늄은 경도가 높아 가공이 어려운 소재지만 다양한 패턴을 실험한 결과 새로운 구조가 플렉서블 특성과 내구성을 모두 높인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폴더블 혁신(4)
문 부사장이 이날 소개한 '플렉스 티타늄' 기술은 이번 Z8 시리즈의 핵심 기술이다. /삼성전자
그는 또 이 같은 변화가 단순히 디스플레이만 개선해서 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문 부사장은 "제품 두께를 0.1㎜ 줄이는 것은 특정 부품 하나를 얇게 만든다고 가능한 일이 아니다"며 "디스플레이와 방열 소재, 보강재, 배터리까지 모두 함께 최적화한 결과"라고 밝혔다.

특히 화면이 커질수록 폴더블 구조에 가해지는 하중도 함께 커지는 만큼, 힌지와 내부 구조도 새롭게 설계했다. 대화면에서 발생하는 부담을 고려해 각 부품이 받는 힘을 다시 계산하고 구조 전체를 재조정하는 방식으로 얇은 디자인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배터리 역시 시스템 전체를 새로 설계했다. 모바일 최초로 실리콘-카본 음극재를 적용하는 한편 양극재와 전해액, 분리막까지 모두 재설계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서도 안전성과 장기 사용성을 확보했고, 폴드8 울트라에는 5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문 부사장은 "진정한 혁신은 오래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며 "쓰다 보면 성능이 떨어지거나 내구성이 불안해지는 제품은 혁신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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