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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역·문화로 상권 다시 기지개…축제·야시장 효과로 회복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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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김선광 기자

승인 : 2026. 07. 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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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축제·낭만야시장·온누리패스 등 상권 활성화 정책 성과
최근 6개월간 신규 매장 12곳 문 열어…구도심 부활 신호탄
야시장
구미새마을중앙시장 야시장 모습. /구미시
경북 구미시가 추진한 축제와 야시장, 소비촉진 정책이 유동인구 증가로 이어지면서 장기간 어려움을 겪어온 지역 상인들 사이에서도 상권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역과 문화로 일대 상권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소비 확산과 회식문화 감소 등으로 유동인구가 줄어든 데다, 대경선 개통 초기 대구지역으로 소비인구가 빠져나가는 현상까지 겹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와 관련 한국부동산원은 최근 구미역 상권 공실률이 2024년 26.2%에서 2025년 24.3%, 2026년 24.4%를 기록했다는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2024년에 비해 공실률 하락은 그리 크지 않아 보이지만, 여전히 장기침체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임을 알 수 있어서다.

상권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임대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일부 건물주들이 임대료 조정에 나서면서 전반적인 임대 시세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낮아졌고, 이에 따라 신규 창업자의 진입 부담도 줄어들었다.

다만 구미역과 금오산네거리를 잇는 일부 우수 입지는 여전히 높은 임대료를 유지하고 있어 상권 내 입지별 양극화가 뚜렷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침체한 상권에 변화의 계기를 마련한 것은 구미시가 추진한 상권 활성화 사업이다. 구미라면축제를 비롯해 낭만야시장과 온누리패스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축제·마케팅 사업이 호응을 얻으면서 구도심을 찾는 방문객도 점차 늘고 있다.

대경선 개통 초기 나타났던 소비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유동인구가 다시 유입되면서 상권 매출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축제와 야시장 등을 통해 상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하면서 비어 있던 점포에도 신규 매장이 들어서고 있다.

실제로 최근 6개월 동안 구미역 도로변에 2곳, 문화로 일대에 10곳 등 모두 12곳의 매장이 새로 문을 열었다. 시는 이를 구도심 상권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 시는 앞으로 상권 내 입지별 양극화와 소상공인의 체감 경기를 면밀히 살피는 한편, 지역 특성에 맞는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구도심 상권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문화로에서 오랫동안 점포를 운영해 온 한 상인은 "코로나19에 이어 대구로 사람이 빠져나갈 때는 정말 막막했지만, 최근 야시장과 축제로 활기가 돌면서 다시 해볼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며 "조금씩 공실이 채워지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김장호 시장은 "오랜 침체로 기초체력이 약해진 소상공인의 경영 위기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시의 활성화 정책과 상인들의 의지가 맞물리면서 분명한 반등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희망의 불씨가 구도심 전체의 경제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촘촘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선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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