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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6600억 공급계약 공시…K9 자주포 사업 관련 수주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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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6. 07. 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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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선 K9 자주포(오른편)와 K10 탄약운반장갑차(왼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6600억 원을 넘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계약 상대방과 세부 내용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스페인 육군의 차세대 자주포 도입 사업과 연계된 계약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7일 공시를 통해 최근 매출액의 2.5% 이상에 해당하는 상품공급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26조7029억원)을 기준으로 계약 규모는 6600억 원을 넘는 수준이다.

방산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스페인 자주포 현대화 사업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에어로는 지난 3월 스페인 방산기업 인드라그룹과 K9 자주포 기반 차세대 자주포 공급을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K9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페인 육군에 자주포 128문과 탄약운반차 120대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 규모는 약 45억5400만유로(약 7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공급계약 역시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스페인 사업 추진 과정에서 체결된 계약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당시 합의에 따라 한화에어로는 K9 플랫폼과 핵심 기술을 제공하고, 인드라는 스페인 히혼 공장에서 차체와 지휘통제·통신체계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인드라는 이를 위해 약 1억3000만유로를 투자해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신규 공장도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변속기 적용 문제로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최근 관련 이견이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본계약 체결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방산업계에서는 이번 공시를 스페인 사업이 단순 협의를 넘어 실제 계약 이행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계약 상대와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최종 계약 규모와 공급 일정은 향후 추가 공시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도 "계약 관련 세부 사항은 상대방의 비밀 유지 요청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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