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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하루 새 4% 상승…2000달러 돌파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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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6. 07. 2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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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이미지./제공=연합
이더리움이 하루 새 5% 가까이 뛰며 200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급격한 긴축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진 가운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이 맞물려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추가 상승 기대감과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27일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보다 4.13% 오른 1951.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 가격도 하루 새 1.44% 오른 6만5237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의 반등 배경으로는 우선 미국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된 점이 꼽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28~29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를 앞두고 기준금리 동결과 인상 가능성을 동시에 열어놓고 있다. 뿐만 아니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발언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관 자금이 이더리움으로 다시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에는 기관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는 모습이다. 7월 24일까지 한 주 동안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약 1억3900만달러가 순유입돼 주요 가상자산 현물 ETF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들였다. 3주 연속 주간 순유입 흐름도 이어졌다.

특히 최근에는 비트코인에 집중됐던 기관 투자 수요가 이더리움으로 분산되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블랙록의 미국 현물 가상자산 ETF를 기준으로 24일까지 최근 5거래일 동안 이더리움 상품으로 유입된 자금이 비트코인 상품을 웃돌았다는 분석도 나왔다. 비트코인이 최근 6만달러대 중반에서 상승세를 보인 이후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던 이더리움으로 순환매가 유입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더리움 장기 보유 움직임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온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에 따르면 최근 새로 생성된 한 지갑은 바이낸스에서 이더리움 1만개를 인출한 뒤 전량을 스테이킹했다. 당시 가격 기준 약 1860만달러 규모다. 통상 가상자산이 거래소에서 외부 지갑이나 스테이킹으로 이동하면 당장 시장에서 매도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더리움이 심리적 저항선인 2000달러를 넘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자산 리서치 총괄은 "이더리움은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 토큰화(RWA)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라며 "기관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경우 중장기적으로 비트코인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마커스 틸렌 10x리서치 대표도 "최근 현물 ETF를 통한 자금 유입과 온체인 데이터는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일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거시경제 변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이더리움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단기적으로는 FOMC를 앞둔 경계심이 이어질 것이란 신중론도 나온다. 라이언 리(Bitget Research)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더리움이 단기적으로 2000달러 돌파를 시도할 수 있지만,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와 미국 거시경제 지표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ETF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지 여부가 향후 추세를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진단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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