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실적에도 '지속성'에 의문 제기
최근 이어진 빅테크 계약에 기대감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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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9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어 삼성전자는 30일 확정실적과 사업부문별 성적, 하반기 사업 전망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9.3%, 영업이익은 1810.3% 증가한 수치다. AI 서버 투자 확대와 HBM을 중심으로 한 메모리 업황 개선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도 HBM3E와 차세대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60조원대 중반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AI 반도체 고객사에 HBM 공급을 확대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번 분기 실적보다 향후 실적 지속 가능성에 맞춰져 있다. 최근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현재와 같은 높은 수익성이 장기간 유지될 수 있을지를 둘러싼 우려로 조정을 받았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키오시아 등 메모리 업체들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도 이 같은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반면 업황을 뒷받침하는 지표는 여전히 견조하다. DRAM 현물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DRAM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도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수급이 당분간 타이트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주부터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아마존 등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만큼 AI 설비투자(CAPEX) 확대 기조가 유지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기업의 AI 투자 확대가 확인될 경우 HBM 수요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실적 시즌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규모뿐 아니라 하반기 HBM 공급 계획과 고객사 수요, AI 투자 전망 등 경영진의 가이던스가 반도체 업황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