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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사제동행 국외 독립운동길 순례…중국 항일 역사 현장서 나라사랑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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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봉현 기자

승인 : 2026. 07. 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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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과 교사 등 58명 순례단 중국 내 항일 유적지 탐방
임종식 교육감_01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경북교육청이 교과서 속 독립운동의 역사를 직접 체험하며 나라사랑 정신을 배우는 '2026 사제동행 국외 독립운동길 순례'를 운영한다.

경북교육청은 도내 고등학생과 교사 등 58명으로 구성된 순례단이 지난 26일부터 8월 1일까지 중국 내 주요 항일 독립운동 사적지를 탐방하는 일정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순례는 단순한 현장 견학을 넘어 체험과 탐구가 어우러진 역동적 역사교육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순례단은 고등학생 32명과 교원 26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이갑성 선생과 항일 의병을 이끈 신돌석 의병장 등 독립유공자의 후손인 교사 및 학생들이 대장정에 함께 동행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출국에 앞서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선열들의 희생을 되새기는 참배를 마치고 대장정에 나섰다.

순례단은 탐방 지역과 독립운동 양상에 따라 두 개 팀으로 나뉘어 일정을 수행한다.

중국 북부를 탐방하는 '구국의 길' 팀은 26일부터 30일까지 선양과 하얼빈 일대를 중심으로 모던호텔, 취원창, 하얼빈역 안중근의사기념관 등을 찾아 무장 항일투쟁의 발자취를 추적한다.

중국 남부를 밟는 '독립의 길' 팀은 8월 1일까지 상하이, 항저우, 난징, 충칭으로 이어지는 임시정부 이동 경로를 따라간다.

김구 선생 피난처, 홍구공원,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기념관 등을 둘러보며 외교·정치적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탐구한다.

특히 이번 순례는 국민대학교 황선익 교수와 국가보훈부 류동연 연구관이 전 일정 현장 해설자로 동행한다.

참가자들은 최고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해설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직접 질문하고 토론하며 생생한 역사를 체험하게 된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순례를 사전 학습과 현장 탐구, 사후 공유가 하나로 연결되는 통합 교육과정으로 설계했다.

출국 전 교사 공동 학습자료 개발, 사전 연수, 순례단 캠프를 시행해 주제별 연구 과제를 정립했다.

순례를 마친 뒤인 8월 14일 '나눔한마당'을 열어 팀별 탐구 결과를 발표하고 공유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얻은 배움을 학교 현장의 수업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독립운동·나라사랑 교육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순례는 사제가 함께 국외 독립운동 현장을 누비며 역사적 의미를 묻고 배우는 뜻깊은 여정"이라며 "전문가 현장 강의와 사제동행 탐구를 통해 얻은 배움이 학교 현장의 살아있는 나라사랑 교육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문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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