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사령관의 전술에서 비롯된 전투기 공습에 피해 속출
"탄압 강도 낮아진 게 아니라 방식만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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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분쟁 감시단체 무력분쟁 위치·사건 데이터 프로젝트(ACLED)는 올해 상반기에만 12건이 넘는 집단살해가 벌어져 민간인 450명 이상이 숨졌다고 집계했다.
ACLED는 "미얀마 집권 군정이 3월 군 지휘체계를 재편한 이후 민간인들은 갈수록 심해지는 탄압과 강화된 공습에 노출돼 왔다"고 밝혔다. 이어 전투기 2~5대로 편성된 특수 편대를 정기적으로 투입해 하나의 목표물에 지속적으로 공습을 퍼붓는 방식이 새로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ACLED는 이런 공격 증가가 3월 말 취임한 신임 군 총사령관의 전술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미얀마는 2021년 2월 군부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끌던 민선 정부를 축출한 뒤 내전에 빠져 지금까지 약 10만명이 숨지고 수백만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쿠데타를 주도한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은 야당 대부분의 참여가 막힌 선거를 거쳐 4월 대통령에 취임했고, 그에 앞서 오랜 측근이자 군 정보기관을 이끌었던 예 윈 우를 총사령관에 앉혔다. 예 윈 우 지휘 아래 미얀마군은 핵심 희토류 매장지와 주요 교역로를 낀 접경지를 포함해 여러 국경 지역에서 공세를 재개했다.
집단살해 희생자의 약 40%는 '아냐'로 불리는 중부 건조지대에 집중됐다. 지난 5월에는 군인 수백 명이 고대 불교 유적지 바간의 강 건너편 밋체이 일대를 휩쓸며 최소 40명을 살해했다고 현지 주민 3명이 로이터에 전했다. 주민 예 나웅(35)씨는 "군인 700명가량이 마을에 들어와 주민들의 물건을 빼앗은 뒤 때리고 죽였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사망자가 최소 5명인 사건으로 ACLED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돼 있으며 현지 매체도 보도했다. ACLED는 언론 보도와 현지 협력 기관, 유엔·국제 감시단체·현지 인권단체의 보고를 종합해 자료를 수집한다.
ACLED는 "올해 군의 전술은 민간인 탄압의 강도가 낮아진 것이 아니라 방식만 바뀌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