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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만원 조리원비가 ‘0원’…‘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 예약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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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6. 07. 2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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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팰리스 산후조리원 현장 가보니
산모 "과장 광고 속 구원투수 된 공공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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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산후조리원의 경우 세쌍둥이 입소는 마사지 등 서비스를 제외해도 2주에 1000만원 정도가 들어간다. 그런데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은 세쌍둥이를 출산한 상황에서 비용적인 부담을 크게 줄여줬다. 아기들도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었기 때문에 감염 관리가 철저한 곳이 필요했는데 위생 면에서도 관리가 잘 돼있었다."

28일 오전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팰리스 산후조리원에서 만난 우은미씨(37)는 "2순위(다문화·한부모 가족 산모 등)로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에 당첨 됐다"며 "입소한 지는 2주 가까이 됐다"고 말했다.

우씨는 출산 전 매일 산후조리원 관련 혜택을 알아보던 중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이 지난달 8일부터 오픈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용 신청을 하게 됐다. 그는 "서울시에서 선택한 조리원이라는 점이 결정하는 데 큰 부분을 차지했다"면서 "사실 온라인에서 검색을 하다보면 광고가 많아서 거르기가 힘든 측면이 있는데 그런 수고스러움을 산모들을 대신해 서울시가 대신해 준 것이나 마찬가지다. 서비스나 위생·시설 측면에서 우수했기 때문에 선택받았다고 생각해 신뢰가 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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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팰리스 산후조리원의 한우기 원장이 신생아 수유 기록지를 보며 취재진에 설명하고 있다./박세영 기자
서울시는 산모들의 산후조리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달 8일부터 도봉·양천·강서·강동구 소재 산후조리원 4개소를 선정해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산후조리원 4개소는 시범운영 첫 달부터 131명의 산모가 이용하는 등 산모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538명의 예약을 모두 확정하며 공공 산후조리 모델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 이에 지난 20일에는 금천구 VIP산후조리원 1개소가 추가 선정돼 모두 5개소의 시범 운영소가 구축됐다.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은 서울시와 민간 산후조리원의 우수한 서비스와 서울시의 공공자원을 결합한 전국 최초 민·관 협력형 산후조리원 사업이다. 지자체가 직접 설치·운영하는 기존 공공 산후조리원 방식과 달리, 민간 산후조리원의 운영 전문성을 활용하면서도 공공 지원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1년간 시범 운영을 통해 각 시설에 운영비 5000만원을 지원하고, 표준요금과 운영 매뉴얼을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도록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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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에 선정된 서울 양천구 소재 팰리스 산후조리원 내부 모습./박세영 기자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 운영소인 팰리스 산후조리원의 한우기 원장은 "수용 인원이 36명 정도 되는데 지원자가 140명이었다"며 "경쟁률이 꽤 높았다. 현재 팰리스 산후조리원에서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 지원금을 받고 있는 산모의 비율은 약 50%에 달한다"고 했다.

한 원장은 "산모들이 산후조리원에서 마사지와 같은 서비스도 이용하고 싶지만 비용적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산후조리원 프로그램을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운 상황이었는데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 사업으로 산모들이 혜택을 많이 누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은 서울시에서 1년 이상 거주 중인 산모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우선순위(1~4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예약 신청을 받으며 취약계층과 다자녀·다태아 산모 등에게 우선 이용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시 시민건강국 건강관리과 관계자는 "서울에 있는 산후조리원은 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은 상태인데 저소득층이나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들의 경우 비용 때문에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며 "남서나 동북 쪽에는 저소득층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공공 산후조리원이 없는 상황이다. 이번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을 조성해 공공성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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