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5만명 감소…외국인 증가가 인구 감소 막아
성인 10명 중 3명 미혼…서울 미혼율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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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는 5181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2000명(0.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내국인은 5만명 감소했지만 외국인이 7만명 늘면서 전체 인구는 사실상 현 수준을 유지했다.
총인구 증가세는 갈수록 둔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1~2022년 감소했던 총인구는 2023년 0.2%, 2024년 0.1% 증가로 반등했지만 지난해 증가율은 0.02%까지 낮아졌다.
내국인은 저출산 영향으로 2021년 이후 5년 연속 감소한 반면, 외국인은 유학생과 계절근로자 증가 등에 힘입어 211만명으로 전년보다 3.2% 늘었다. 외국인 비중은 전체 인구의 4.1%를 차지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고령화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72만3000명으로 전체의 20.7%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1년 새 60만1000명(5.9%) 늘어난 규모다.
반면 0~14세 유소년 인구는 522만5000명으로 전체의 10.1%에 불과했다. 전년보다 19만6000명 감소하면서 고령인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경제활동의 핵심 축인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3587만명으로 전체의 69.2%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70% 아래로 내려앉았다. 생산연령인구는 1년 새 39만3000명 감소했다.
연령별 인구 비중은 50대가 16.7%로 가장 많았고 60대(15.3%), 40대(14.8%)가 뒤를 이었다. 국민의 나이를 순서대로 세웠을 때 가운데에 해당하는 중위연령은 46.8세로 1년 전보다 0.6세 높아졌다.
인구 고령화와 함께 혼인 구조 변화도 이어졌다. 지난해 18세 이상 내국인 4323만4000명 가운데 미혼자는 1278만9000명으로 29.6%를 차지했다. 미혼 인구는 전년보다 5만4000명(0.4%) 늘었다. 성인 10명 가운데 3명은 미혼인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미혼율이 54.7%로 절반을 넘었고, 40대도 21.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미혼율이 37.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전남은 22.2%로 가장 낮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