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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골프 성수기 잡아라…예약도 여행도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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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7. 3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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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임 넘어 숙박·해외 라운드·회원권까지 사전준비 확산
"가격보다 원하는 일정"… 골프 소비 패턴도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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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예약 관련 이미지. /쇼골프
8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골프업계의 시계는 이미 가을 성수기를 향하고 있다. 연중 라운드 여건이 가장 좋은 9~10월을 앞두고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를 확보하려는 예약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골퍼들의 움직임도 예년보다 빨라졌다. 티타임 예약에 그치지 않고 숙박과 골프여행, 회원권까지 미리 준비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성수기를 선점하려는 흐름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과거에는 라운드 일정이 임박한 뒤 예약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한두 달 전부터 일정을 확정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주말 오전 시간대나 연휴 기간은 물론 기업 단체 행사 수요가 몰리는 일정은 조기 마감되는 경우가 많아, 원하는 날짜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골프를 즐기는 방식이 달라진 데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단순히 운동을 하는 개념을 넘어 여행과 휴식까지 함께 즐기는 레저 활동으로 자리 잡으면서 골프장 예약과 함께 숙소, 항공권까지 한 번에 준비하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인기 리조트나 해외 골프장의 경우 객실 확보 경쟁도 치열해 예약 시점이 자연스럽게 앞당겨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업들의 움직임도 예전보다 빨라졌다. 가을은 고객 초청 행사와 협력사 골프 모임, 감사 이벤트 등이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선호도가 높은 골프장을 확보하기 위해 수개월 전부터 일정을 조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업계는 성수기에는 비용보다 원하는 날짜를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경쟁력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해외 골프여행 시장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일본 규슈처럼 가을철 라운드 환경이 뛰어난 지역은 항공권과 숙박 예약이 동시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여행 일정 전체를 미리 계획하는 골퍼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골프장 예약만이 아니라 이동과 숙박까지 포함한 패키지 형태의 소비가 늘고 있는 것이다.

예약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회원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단순한 할인 혜택보다 성수기에도 원하는 시간에 예약할 수 있는 편의성과 이용 안정성을 우선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상품을 찾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엑스골프 관계자는 "최근 고객 상담 내용을 보면 '가격이 가장 저렴한 상품'보다 '원하는 일정에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찾는 문의가 확실히 늘고 있다"며 "특히 가을 시즌을 준비하는 고객들은 티타임뿐 아니라 숙박과 해외 라운드 일정까지 함께 계획하는 경우가 많아 예약을 미리 준비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에 맞춰 국내 골프장은 물론 일본 직영 골프리조트와 연계한 상품, 예약 편의성을 높인 멤버십 등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성수기에도 안정적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예약 서비스와 상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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