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칠레 잠수함 사업 공략
한미 조선협력 계기 글로벌 보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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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의 행보가 대표적입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대호(Great Lakes) 중 하나인 '슈피리어호' 연안에 위치한 미국 프레이저 인더스트리와 조선소 현대화 협력에 나섰습니다.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의 일환이자 지난 23일 미국에서 한미조선협력센터가 문을 연 이후 나온 후속 행보입니다. HD현대는 조선소 설계와 생산·운영 시스템, 디지털 솔루션까지 패키지로 제공해 미국 현지에 '조선소를 짓고 운영하는 방식' 자체를 이식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HD현대는 미국 최대 군함 건조사 헌팅턴 잉걸스(HII),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와 잇달아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이번 프레이저 인더스트리까지 더해지면서 미국 내 협력 네트워크는 한층 넓어졌습니다. 미국 현지 생산거점이 없는 HD현대로선 미국 조선업 재건 흐름에 맞춰 현지 기반을 차근차근 넓혀가는 모습입니다.
한화오션의 움직임도 눈에 띕니다. 정인섭 사장은 대통령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브라질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칠레를 찾았습니다. 정 사장은 30일(현지시간)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국내 조선사 가운데 유일하게 참석할 예정입니다. 조선사 중에서는 한화오션만 이름을 올리면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한화오션은 칠레 해군의 잠수함 현대화 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출장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잠수함 건조 경쟁력을 알리며 사업 참여 의지를 적극 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전에서는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였지만, 미국과 중남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국내 조선소들은 각 사업장에서 밀려드는 수주 물량을 소화하는 동시에, 해외에서는 새로운 사업 기회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흐름에 맞춰 어느 나라 조선소와 협력하고, 어떤 정부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어떤 공급망을 구축하느냐가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선박 수주를 넘어 공동 건조와 조선소 현대화, 공급망 협력으로 협력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만큼 국내 조선사들의 해외 무대도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