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국장 피로감 커지자… 개미들 ‘美대표지수 ETF’로 갈아탔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803010000273

글자크기

닫기

박이삭 기자

승인 : 2026. 08. 02. 17:38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한투 ACE 미국나스닥100·S&P500
7월에만 개인 순매수 '1300억' 육박
연0.004~0.006% 낮은 보수 매력적
엔비디아 등 투자 테크TOP10 인기
'수익+안정' 원하면 채권혼합형 담아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국내 증시에 피로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미국 주식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예측하기 어려운 흐름을 나타내면서 장기간 꾸준한 성과를 보여온 미국 대표지수가 투자 대안으로 재차 부상하는 형국이다.

낮은 보수율을 앞세운 국내 운용사들의 미국 지수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런 흐름을 타고 빠르게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기술 기업이 시장 주도권을 계속 잡을 것이란 공감대가 팽배한 만큼 기술주 중심의 미국 대표 지수가 장기 적립식 투자의 핵심 수단으로 재조명되면서다. 아울러 단순 지수 추종 상품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별도의 운용 전략을 결합한 ETF가 투자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46억4241만 달러(6조7129억원)로, 올 5월 9억3977만 달러(1조3589억원) 순매도, 6월 6억3296만 달러(9152억원) 순매수세에 이어 다달이 상승세를 띠고 있다.

이런 배경에 미국 대표지수 ETF로의 자금 쏠림도 뚜렷한 모습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ACE 미국나스닥100과 ACE 미국S&P500의 7월 중 개인 순매수액은 총 1298억원으로, 하반기가 시작된 지 한 달 만에 1300억원 규모를 달성했다. 상품별로 보면 ACE 미국나스닥100은 6월 759억원에서 7월 806억원으로 순매수액을 늘렸고, ACE 미국S&P500 역시 6월 318억원에서 7월 492억원으로 순매수 규모를 키웠다.

ACE 미국나스닥100은 나스닥 기술주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으로 구성된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2020년 10월 상장 이후 203.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ACE 미국S&P500은 미국에 상장된 시총 상위 500개 기업으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따르는데 2020년 8월 상장 이후 183.2%의 수익률을 거뒀다.

두 상품으로의 자금 유입은 업계 최저 수준의 보수 경쟁력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장기 적립식 투자에서는 매년 누적되는 비용 차이가 최종 수익률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배경에서다. ACE 미국나스닥100의 총보수는 연 0.006%로, 타 운용사가 내놓은 나스닥100 상품의 평균 보수율인 연 0.092%에 비해 현저히 낮다. ACE 미국S&P500도 연 0.004%의 보수를 적용해 국내 상장된 미국 S&P500 추종 상품 중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나스닥100은 장기 적립식 투자의 중심 축으로 꾸준히 추천되는 지수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세상을 주도하는 존재는 결국 테크 기업"이라며 기술주 투자를 강조한 바 있다. 특히 나스닥 100지수에 기반한 기술주들이 주인공들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은 "주식에 대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미국 대표지수형 ETF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올해 2월 발간한 'ETF 투자는 처음이라' 가이드북에서 나스닥100 투자의 의미를 짚었다. 미래에셋운용은 "나스닥100은 새로운 기술이 변화시킬 세상의 흐름에 투자한다"며 "나스닥100은 빠른 이익 성장을 주가에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동일하게 나스닥100과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타사 상품들도 상장 이후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나스닥100은 2021년 4월 상장 이후 165.2%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같은 달 상장한 KODEX 미국S&P500도 143.6%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지수 추종 일변도 전략에 아쉬움을 느끼는 투자자에겐 차별화된 운용 구조를 병행하는 상품이 적합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는 애플·엔비디아·알파벳(구글) 등 나스닥에 상장한 주요 빅테크 10개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전략을 취한다. 2021년 4월 상장 이후 196.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대형 기술주 중심의 성과를 입증했다.

하락장 공포가 있는 위험 회피형 투자자에겐 미국 지수와 채권을 혼합한 채권혼합형 ETF가 대안으로 제시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미국나스닥100채권혼합50액티브는 나스닥100 종목들과 미국 단기 채권을 약 5대5 비율로 분산투자해 변동성을 낮추는 전략을 구사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역시 S&P500 종목들과 미국 단기 채권을 약 5대5로 배분해 안정성을 높였다.
박이삭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