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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 산업 시장 선점 나선 SK에코플랜트…2030년까지 2000억 쏟아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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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6. 08. 0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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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가 인공지능(AI) 인프라 설루션 공급자로 도약하기 위해 칼을 빼 들었다. AI 인프라 산업의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함이다. 반도체 호황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반도체 관련 기술 개발과 함께 관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료전지 관련 사업은 해외로 진출해 신규 매출원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2030년까지 '반도체·AI 시설 구축(하이테크)', 설루션, '메모리 모듈 제조 및 재활용 사업(에셋 라이프사이클)' 등 총 세 개 부문에 2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 같은 투자는 SK에코플랜트 수장이 밝힌 올해 전략의 연장선상이다. 앞서 장동현 부회장과 김영식 사장(각자대표)은 신년사를 통해 "설계와 시공을 넘어 필수 소재 공급과 사용 후 자원의 생애주기 관리까지 아우르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현재 반도체가 활황기에 있고, 반도체 폐기물 재활용 등이 회사 전체 영업손익에서 차지하는 영업손익 규모가 약 95% 집중되고 있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올해 이후도 마찬가지다.

하이테크에선 SK 하이닉스향 공사가 본격화되며 매출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그룹사와 연계해 해외 진출을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가스&소재에선 전방산업인 반도체 시장 호황에 따른 신규 프로젝트 확보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에셋 라이프사이클 등도 반도체 시장 호황에 따른 수혜로 견고한 실적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AI 인프라 △가스&소재 △메모리 모듈 제조 및 재활용 사업 등 3대 핵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먼저 반도체·AI 시설 구축의 경우 촉매형 대기오염방지시설 운전 최적화 및 성능 고도화, 반도체 제조시설 내 실증 기반 사업화를 추진한다.

지난해엔 시범 규모의 기술검증을 완료하고 대표 F계열 온실가스 저감 효율 95% 이상, 에너지회수율 90% 이상을 달성했다면, 올해는 사업화 기반을 마련하고 설비가 설치되는 공장 지붕의 규모를 대형화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F계열 온실가스는 보통 '불소계 온실가스(F-가스)'를 뜻한다. 외부 누출 시 이산화탄소보다 훨씬 큰 지구온난화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유럽연합은 지난해부터 제품 유형별로 F-가스 사용을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정을 진행 중이다.

순차적 순환공정역삼투막(CSRO) 수처리 수질 연동 운영 최적화 및 자동화, 용수 절감과 하폐수 재이용 사업화 확대에도 나선다. 반도체 제조를 비롯한 전자 산업 전반에서 공업용수 사용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지난해엔 CSRO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함과 동시에 사업화를 추진했다면, 올해는 기술 적용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목표 달성을 지원키로 했다.

설루션에선 연료전지 열회수 냉난방 기술(WHRC) 국내 확대 및 해외 시장 및 기술 표준화를 추진한다. 메모리 모듈 제조 및 재활용의 경우 디지털 플랫폼 '웨이블' 서비스 국내외 적용을 확대한다. 웨이블은 탄소배출 감축 및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으로, 현재 5개 분야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국내 기업의 약 900곳에서 웨이블 서큘러 서비스를 이용 중이며, 웨이블 리에너지를 국내를 넘어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환경에너지 시설에서 적용을 진행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반도체 제조시설에 최적화된 공기·수처리 기술을 개발 및 확보해 운영 설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CSRO 및 대기오염 처리 기술 등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기반으로 운영 시스템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고집적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활용하는 첨단 IT 인프라로 조성하고, 플랜트는 차세대 냉각 기술을 적용해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통합 설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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