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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美 헌팅턴 잉걸스와 기술협력 속도…지능형 용접 첫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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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6. 08. 0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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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S 2026' MOU 후속 조치
용접 환경 자동 인식·실시간 보정 기술
"미 해군 함정 건조에 韓기술 접목"
사진_미국 헌팅턴 잉걸스 산하 잉걸스 조선소의 작업자가 HD현대의 지능형 용접 시스템을 사용해 수평 용접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미국 헌팅턴 잉걸스 산하 잉걸스 조선소의 작업자가 HD현대의 지능형 용접 시스템을 사용해 수평 용접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HD현대
HD현대가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와 첨단 조선기술 협력을 본격화한다. 자체 개발한 지능형 용접 시스템을 미국 현지 조선소에 적용해 함정 건조 생산성 향상 가능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5일 HD현대는 최근 미국 미시시피주에 위치한 헌팅턴 잉걸스 산하 잉걸스 조선소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범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잉걸스 조선소는 미 해군 수상함을 건조하는 미국 최대 규모의 수상함 전문 조선소다.

이번 사업은 양사가 지난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해양항공우주 전시회 'SAS 2025'에서 체결한 '선박 건조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HD현대는 시범사업의 첫 단계로 자체 개발한 '지능형 용접 시스템'을 잉걸스 조선소에 도입한다. 해당 시스템은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 등 그룹 내 조선소에서 실제 운용하며 성능을 검증한 기술이다.

지능형 용접 시스템은 작업 대상과 환경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용접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정한다. 작업자가 작업 구역을 설정하면 여러 대의 로봇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에만 직접 개입하면 된다.

용접 과정에서 생성되는 정보도 실시간으로 저장된다. 이를 통해 품질 관리와 공정 개선은 물론 작업 이력 확인도 가능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함께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가 체결한 업무협약에는 공정 자동화와 로봇·인공지능 도입을 통한 디지털 조선소 구축, 함정 건조 역량을 결합한 생산 효율성 제고, 생산인력 교육과 기자재 공급망 참여 등 선박 건조 전반에 걸친 협력 방안이 담겼다.

브라이언 블란쳇 잉걸스 조선소 사장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자동화 적용 범위를 생산 공정의 더 깊은 단계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미 해군 함정 건조 과정에 양사의 모범 사례를 접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번 사업은 양사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협력 범위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함정 건조 효율성을 높여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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