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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클라우드, 韓 데이터센터 3곳 가동…75조원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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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6. 08. 1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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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윤용준 지사장
윤용준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 총괄 지사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국내 세 번째 데이터센터 출범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김민주 기자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국내 세 번째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며 한국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기존처럼 두 개 데이터센터만 운영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단일 장애 위험을 낮춰 서비스 안정성을 높이고, 약 75조원을 투자해 기업용 AI 서비스 확대를 위한 기반도 강화한다.

18일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국내 세 번째 데이터센터 출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2022년 첫 데이터센터, 2025년 두 번째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데 이어 1년여 만에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출범한 것이다. 이번 데이터센터는 두 번째 데이터센터와 마찬가지로 서울에 위치하며 이미 가동을 시작한 상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이번 데이터센터 출범으로 서비스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윤용준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 총괄 지사장은 "기존 한국 리전은 데이터센터 두 곳으로 운영돼 한 곳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 나머지 한 곳에서 고객 서비스를 유지해야 해 단일 장애 지점(Single Failure)에 대한 위험이 있었다"며 "세 번째 데이터센터가 추가되면서 한 곳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나머지 두 곳에서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이번 데이터센터의 구체적인 규모와 전력 용량, GPU 종류 및 수량, 현재 가동률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윤 지사장은 "제3 데이터센터는 한국 고객 수요를 감안해 충분한 규모로 설계했다"며 "향후 수요가 증가할 경우 본사와 협의해 GPU와 인프라를 추가로 증설할 수 있는 여력도 있다"고 밝혔다.

향후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세 번째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용 AI 에이전트 사업도 확대할 전망이다.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테스트하는 단계부터 배포와 운영, 보안 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AgentRun △STAROps △ACS Agent Sandbox 등의 서비스를 한국 시장에 점차 확대한다.

이같은 국내 인프라 확대는 알리바바그룹의 글로벌 AI 투자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알리바바그룹은 향후 3년간 530억달러(약 75조원)를 AI 인프라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국내 세 번째 데이터센터 출범으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글로벌 인프라는 30개 리전, 104개 가용 영역으로 확대됐다.

윤 지사장은 "이번 데이터센터도 알리바바그룹의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계획의 연장선"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에서 데이터센터 구축을 비롯해 첨단 클라우드와 AI 관련 인프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국내 사업을 확대하면서 데이터 보안에 대한 우려를 어떻게 해소할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윤 지사장은 이날 한국 리전에 저장되는 고객 데이터는 한국에서만 저장·처리되며, 국내 사이버보안과 서비스 연속성·복구, 데이터 거버넌스 등 관련 규제와 표준을 준수하도록 인프라를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보안 인증을 기반으로 다층 보안 아키텍처와 데이터 감사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별 규제에 맞춘 컴플라이언스 관리 체계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고객 데이터에 대한 접근 권한을 사업자와 고객 사이에서 분리하고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윤 지사장은 "고객만 고객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고 사업자인 알리바바 클라우드도 고객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다"며 클라우드 사업자가 고객 데이터에 직접 접근할 수 없도록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 지사장은 "언제 누구에 의해 데이터에 접근했는지 고객이 직접 확인하고 감사할 수 있는 권한까지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터에 대한 접근 이력을 고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외부 접근이나 내부 권한 사용에 대한 추적성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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