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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늘어나는 해남 간척지…농지 보전·개발이익 환원 기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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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이명남 기자

승인 : 2026. 08. 1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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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간척지에 대규모 태양광 확산
해남군, 농업 기반 지킬 기준 마련 속도
명현관 군수
명현관 해남군수가 18일 열린 직원 정례회의서 태양광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관련 구체적 기준과 관리 방안에 나섰다./해남군
전남광주 해남군이 간척지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응해 농업 기반을 보전하고 주민과 지역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는 '해남형 재생에너지 관리방안' 마련에 나선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18일 열린 직원 정례회의에서 태양광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과 관리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명 군수는 "최근 간척지를 중심으로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 신청이 증가하면서 농지가 발전사업 용지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 군의 주요 산업인 농업 기반을 보전하면서 합리적인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의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이 지역의 공공자원을 기반으로 추진되는 만큼 주민과 지역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고 개발이익이 지역사회에 환원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남군은 부서별로 지역상생 시책을 발굴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현재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서도 관련 법령과 기준을 면밀히 적용할 방침이다.

해남에서는 최근 간척지를 중심으로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문내면과 황산면 염해 간척지 일원에 400㎿급 해남 재생에너지복합단지 태양광 발전사업이 착공했다.

해남군은 개별 사업 단위의 검토를 넘어 간척지 전체의 농업적 가치와 누적 개발 현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지역 단위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관계기관과 사업자 간 협의를 강화하고 대규모 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일관되고 객관적인 관리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해 농업 기반 보전과 지역상생을 함께 고려한 '해남형 신재생에너지 관리방안'을 구체화한다.

정례회의에서는 재생에너지 사업 외에도 농업과 재난 대응, 체육·관광 분야 현안이 함께 논의됐다.

광복절 연휴 기간 내린 호우에 따른 피해 현황과 읍·면별 가뭄 해소 여부를 점검한 결과, 이번 비로 출수기 벼 생육에 필요한 용수는 어느 정도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큰 데다 가을·겨울배추 식재 등 농업 현안이 남아 있는 만큼 저수량 확보를 위해 향후 강수 예보를 지속적으로 살피기로 했다.

파크골프장 관리체계도 정비한다. 현재 동호회가 운영하는 파크골프장의 관리를 군 직영으로 전환하고, 각종 체육시설을 일반 군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련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도 마련하기로 했다.

명량대첩축제를 앞두고 지역 관광시설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 방안도 논의했다. 명량해상케이블카와 민간정원 등 지역 내 민간 관광시설을 축제와 연계해 관광객 체류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폭염과 가뭄, 집중호우 등 현안에 대한 대응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는 동시에 지역의 미래 발전을 위한 선제적인 준비가 필요한 시기"라며 "혈도 간척지의 경우 영농형 태양광과 주민 이익공유에 대해 일정 부분 합의가 이뤄진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대규모 태양광 사업을 추진할 때 농업의 가치를 보전하고 지역주민과 기업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반영해 지역과 상생하는 재생에너지 사업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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