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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궁Ⅱ까지 동원…해수부, 군집드론 공격 상황 가정 을지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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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승인 : 2026. 08. 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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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인천항 통합방호훈련
장관 참석 하에 드론 격추 훈련
260820(조간) 인천항 통합방호, 실전처럼 대비한다(비상안전담당관)_훈련구성 이미지
/해양수산부
인천항이 군집드론에 공격받으면 어떻게 될까. 작년 말 인천항에 구축된 '안티드론 시스템'이 올해 본격적으로 을지연습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는다.

1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관계기관은 오는 20일 인천항에서 열리는 '인천항 통합방호훈련 및 피해복구훈련' 을지연습에서 안티드론 시스템을 운용한다. 군집드론 50대에 대해 탐지·추적하는 자산을 활용해 실증하고, 일부 드론에 대해선 포획·격추시키는 훈련도 진행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만공사 등 22개 기관, 약 230명이 참여한 가운데 군함, 헬기, 장갑차, 발칸, 천궁Ⅱ, 교량전차, 재밍건, 드론 50기 등의 장비도 동원한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도 이날 실증 현장에 참석할 예정이다.

급변하는 안보환경에 맞춰 민·관·군·경 합동으로 인천항 연안여객부두와 인천 신항에서 5개 시나리오별 실전과 같은 훈련이 예정돼 있다. 사이버공격에 의해서 항만물류시스템이 마비돼서 물류대란 상황에 시스템 복구를 위한 대응, 여객터미널 내 인질 발생과 폭발물 설치 등 복합테러 상황, 미사일공격에 의한 항만시설 피해 발생에 대한 대응, 선박 나포 상황 속 인질 구출, 군집드론 혹은 자폭무인기에 의한 전력관리센터 화재 발생 우려시 안티드론 체계 운용 등이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안티드론 운용 체계와 미사일 공격시 긴급 복구 절차에 대한 연습도 진행한다. 선석, 부두 등 주요 항만시설을 복구하는 절차까지 포함됐다.

정상욱 해수부 비상안전담당관은 "안티드론 체계는 부산, 인천, 울산에는 조성이 됐고, 연차적으로 다른 지역들로 구축해나가고 있다"며 "과거 연습에서는 외부 공격으로 인한 화재 발생시 진압과 구조 위주였지만 올해 연습에서 직접 드론을 방어하는 실전 훈련이 담긴 것이 달라진 점"이라고 설명했다.

국가 안티드론 운용 체계는 공급망 안정 등을 고려해 그간 드론산업이 발전한 중국, 러시아 등 제품 대신 국산화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을지연습 기간동안에는 부산항, 울산항 등에서도 각각 화생방 상황, 인근 정유시설 폭발시 기관 대처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진행된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해양수산 관계 기관은 최근 중동전쟁 등 글로벌 안보 불확실성과 AI·첨단과학 기술의 새로운 안보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해야 한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항만의 위기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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