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 공공기관 사이버 보안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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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공공재정총국(DGFiP)에 따르면 최근 세무 당국 시스템을 대상으로 세 차례의 정보 유출 사고가 확인됐다.
지난 12일에는 납세자 약 35만 명의 정보가 노출됐는데, 당국은 세법상 비밀로 보호되는 정보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확인했다.
공공재정총국의 분석 결과 이번 공격은 내부 직원의 계정과 외부 인가 업체의 계정 정보가 함께 도용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에는 부동산 지적 정보 데이터베이스가 공격받아 약 43만3000명의 개인과 사업자 1082명의 정보가 노출됐으며, 18일에는 상속 관련 공공 포털에도 침입 정황이 포착됐다.
당국은 이상 접근 확인 즉시 차단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멜리 베르디에 공공재정총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유출이 납세자 개인이나 사업자의 계정 자체 침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며 "계정 접속 비밀번호와 소득세 신고서, 납세 고지서 등은 열람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격의 배후로는 해커 조직 '제로바이츠(ZeroBytes)'가 지목되고 있다. 이들은 다크웹 포럼을 통해 국세청 데이터를 탈취한 것에 이어 수백만 명의 프랑스 학생과 수만 명의 교사 개인 정보를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제로바이츠는 약 3억4600만 줄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주장하며 일부 정보를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최근 정보뿐만 아니라 20년 전의 기록을 비롯해 학부모 인적 사항·연락처·수강 과목 및 학생 평가 기록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의원들이 의회 차원의 조사를 촉구하는 등 정치권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국가정보시스템보안청(ANSSI)을 통한 전면 감사와 전방위적인 사이버 보안 강화 대책을 내놓았다.
다비드 아미엘 공공행정·회계부 장관은 연내 모든 세무 공무원 계정에 다중 인증 시스템을 도입하고 외부 협력 기관의 데이터 직접 접근 권한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또 대량 데이터 접근 제한 장치와 탈취 탐지 시스템을 확대 운용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안 강화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프랑스 정부는 자국 AI 기업인 미스트랄AI 등과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보안 문제를 고려해 미국의 오픈AI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프랑스 정부는 피해가 우려되는 납세자들에게는 이메일로 개별 통지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도난당한 세무 정보를 악용한 피싱 및 금융 사기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