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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장관 “용산공원 녹지 전체에 주택 짓는 것 아냐…훼손지역 제한 공급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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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6. 08. 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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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용산공원을 활용한 주택 공급 정책과 관련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과 관련해 공원 전체의 녹지를 훼손하는 방식이 아니라 녹지 기능을 상실한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와는 청년주택 공급 규모를 놓고 6000가구, 8000가구, 1만가구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김 장관은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용산공원 주택 공급 방안에 대해 "용산공원 전체의 녹지를 밀고 주택을 짓는 것이 전혀 아니다"라며 "공원·녹지로서의 기능을 일부 상실하고 있는 곳에 제한적으로 주택, 특히 청년주택을 공급하는 대안이 있을 수 있는지를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장교 숙소와 군인 아파트, 방위사업청 부지 등을 거론했다. 김 장관은 "이미 녹지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지역이 일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택 공급 대상지와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김 장관은 "용산공원은 법을 바꿔야 하는 문제이고 숙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국토부에서 사전에 어디를 진행한다고 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활용과 관련해서도 같은 원칙을 제시했다. 김 장관은 "보존해야 할 녹지를 손대서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게 아니다"라며 "훼손으로 그린벨트로서의 가치를 이미 상실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청년들에게 공급하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와의 협의도 진행 중이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공청년주택 공급과 관련해 "공급하자는 것에는 서울시도 이견이 없고 6000가구냐, 8000가구냐, 1만가구냐를 논의하고 있는 것이냐"고 묻자 김 장관은 "맞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오는 20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용산공원을 포함한 서울 주택 공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에 반대해 온 오 시장과 정부가 구체적인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장관은 "내일 의제는 용산공원을 포함해 여러 가지"라며 "최대한 신뢰를 갖고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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