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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엄승용 보령시장 “보령머드의 브랜드 가치, 사계절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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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현 기자

승인 : 2026. 08. 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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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이후 줄곧 시민 만나는 현장 소통행보
지역경제 위해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박차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웰니스' 행정 강조
엄승용 보령시장
엄승용 보령시장이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최정현 기자
"보령머드축제는 이제 지역축제를 넘어, 보령을 세계에 알리는 도시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이제 보령머드의 가치가 사계절 내내 새로운 브랜드를 통해 전국과 세계에 인식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입니다."

엄승용 보령시장은 19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보령머드축제의 성공에 대해 설명하고,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밝혔다.

역대급 폭염 속에서도 올해 보령머드축제는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전체 방문객은 162만 6486명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지만, 유료 체험 콘텐츠인 체험존 입장객과 입장료 수입은 오히려 늘었다.

지역음식부스 매출도 지난해 대비 84.7% 늘어난 2억7700만원을 기록했다. 축제장 내 피크닉존을 배달존으로 운영하는 등 축제 성과가 지역 소상공인의 실질 소득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엄 시장은 이같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머드축제가 단순한 여름 행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보령머드의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사계절로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봄에는 가족과 자연을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로, 여름에는 지금처럼 글로벌 머드축제로, 가을에는 웰니스·치유 콘텐츠로, 겨울에는 실내형 체험과 머드산업을 연계해 계절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머드축제와 대천해수욕장, 섬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동선을 만들어, 축제 기간이 아니어도 보령을 찾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웰니스(Wellness)의 힘'을 출간하기도 한 엄 시장은 시민이 건강한 심신과 경제적 안정, 좋은 환경과 행복한 삶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에 주력하고 있다. 민선9기 보령의 이같은 웰니스 철학은 복지와 의료는 물론 교육, 문화, 관광, 산업, 환경, 일자리까지 모든 정책이 시민의 행복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연결돼야 한다는 것이다.

엄 시장은 "무엇보다 웰니스는 사람과 사람이 연결돼 서로 돌보는 관계에서 완성된다"며 "시민과 행정이 함께 더 나은 삶의 여건을 만들어갈 때, 비로소 삶의 터전에 만족과 의미가 더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령은 대천해수욕장과 머드, 아름다운 섬과 바다, 산림과 치유자원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자연자산에 첨단기술과 문화, 관광, 스포츠를 더해 세계적인 웰니스 도시로 성장시키는 것이 민선9기 비전"이라고 밝혔다.

엄승용 보령시장 현장 소통
엄승용 보령시장이 주민들과 음식을 함께 만들며 소통하고 있다./보령시
취임 이후 줄곧 현장 소통행보를 해온 엄 시장은 "행정의 출발점은 보고서가 아니라 시민과 함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현장의 목소리를 담지 못하면 체감하기 어렵다"며 당선인 시절 시민 100여명 타운홀미팅을 1박 2일간 간부공무원 워크숍을 통해 보령의 현재와 미래를 점검했다.

지난달 28일에는 학부모와 학생, 교육계 관계자와 '아이 키우기 좋은 보령'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으며, 이달 말에도 해양수산 분야 종사자들과 미팅을 계획하고 있다.

현장의 건의사항은 즉시 담당 부서와 공유해 추진 여부를 검토하고, 가능한 사항은 신속하게 처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엄 시장은 "현장 행정이야말로 주민 숙원 해결은 물론, 시민의 신뢰를 높이는 가장 중요한 행정 혁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작은 목소리 하나까지 정책으로 연결하는 '현장 중심·시민 중심 행정'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보령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이전'이다.

이에 대해 엄 시장은 "충남은 국내 최대의 발전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이다. 보령에는 중부발전 본사가 있고, 태안에는 서부발전의 핵심 발전시설이, 당진에도 대규모 발전산업 기반이 있다. 충남은 오랜 기간 국가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책임져 온 대한민국 대표 발전지역"이라며 "저는 보령시장으로서 통합 본사는 보령으로 와야 한다는 절실한 마음도 갖고 있다"고 속내를 보였다.

하지만 그는 "보령, 태안, 당진이 각자 유치를 주장하면 충남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통합 본사는 충남으로'라는 더 중요한 요구의 힘이 약해질 수 있다"며 "저는 먼저 충남이 하나가 돼 통합 발전본사의 충남 유치를 요구해야 한다"고 대승적 차원의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 "그 목표가 세워진 다음, 보령이 그 최적지임을 당당히 주장하겠다. 이미 중부발전 뿐만아니라 발전 산업과 오랜 기간 축적된 인력·경험, 지역사회와의 연계 기반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보령만 한 곳이 없다"며 "보령의 절실함과 충남의 대의를 함께 세우는 것이, 결국 보령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민선9기를 맞아 시대 흐름에 부합되도록 AI와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행정을 통해 보다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행정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재 시는 반복적인 행정업무는 AI를 적극 활용해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또 의료와 재난안전, 교통, 관광, 복지, 농어업 등에도 디지털기술을 접목해 시민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구 시책과 생활인구 증가 방안에 대해 "인구 문제는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도시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정주인구 확대와 함께 생활인구 확대를 새로운 성장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관광과 축제, 스포츠 이벤트, 워케이션, 해양레저, 문화행사 등을 활성화해 보령을 찾는 사람들이 오래 머물고 다시 찾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청년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좋은 일자리와 안정적인 주거,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라며 "청년 창업과 취업지원, 주거지원, 문화·여가 공간 확대,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 등 청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엄승용 시장은 "지역상권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경제를 만들어 보령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더 행복한 웰니스 도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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