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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펄펄 날았다… 블라호비치 보란듯 ‘득점포·PK 유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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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8. 2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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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L PO '선제골에 PK 유도' 원맨쇼
강력한 경쟁자 합류에도 입증한 결정력
대표팀서도 '스트라이커 오현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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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의 베식타시에서 뛰는 오현규가 공신전 6경기 만에 마수걸이 득점포를 신고했다. 페널티킥까지 유도한 오현규는 팀을 3-0 완승으로 이끌었다. 잘기리스(리투아니아)를 꺾은 베식타시는 UEFA 유로파리그 본선행 가능성을 높였다. /제공=베식타시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오현규(베식타시)가 새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다시 한 번 비상을 예고했다. 올 시즌 공식전 6경기 만에 마수걸이 득점을 신고했고 페널티킥까지 유도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강력한 경쟁자의 합류로 주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상황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한 경기였다.

오현규는 20일 (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우노 잘기리스(리투아니아)와의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 1차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약 60분을 소화했다. 베식타시는 오현규의 선제골을 앞세워 3-0으로 완승하며 UEL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출발부터 오현규가 해결사였다. 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타점 높은 헤더로 상대 골문 오른쪽 아래를 꿰뚫었다. 올 시즌 도움 1개에 그쳤던 오현규가 공식전 6경기 만에 기록한 첫 골이었다.

득점으로 끝나지 않았다. 후반 12분에는 페널티지역 안에서 공을 향해 적극적으로 몸을 던져 상대의 파울을 끌어냈다.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오르쿤 쾩취가 성공시키면서 베식타시는 3-0으로 달아났다.

후반 15분 교체된 것도 부정적인 신호로 볼 필요가 없다. 베식타시는 이미 승기를 잡은 상황에서 오현규를 아끼는 동시에 새롭게 영입한 두샨 블라호비치를 투입했다. 190㎝의 장신 공격수 블라호비치는 세르비아 국가대표로 A매치 41경기에서 16골을 기록했고, 유벤투스에서도 공식전 168경기 68골을 넣은 검증된 골잡이다.

오히려 오현규에게는 확실한 경쟁자의 합류로 동기부여가 확실해졌다. 베식타시는 올 시즌 공격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블라호비치를 영입하면서 공격진 경쟁에 불이 붙었다. 지난 시즌 오현규는 베식타시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기에 일단 유리한 위치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모양새다.

지난 2월 KRC 헹크를 떠나 베식타시에 합류한 그는 이적 직후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이적 후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 리그 13경기에서 6골 1도움, 공식전 전체로는 16경기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주축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베식타시가 UEL 본선에 진출할 경우 경기 수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출전 시간도 충분히 보장 받을 수 있다. 장점인 활동량과 적극적인 몸싸움, 문전 결정력을 앞세워 올 시즌도 활약을 이어가야 한다.

대표팀 입장에서도 반가운 소식이다. 손흥민 이후 한국 축구의 최전방을 책임질 확실한 스트라이커로 자리 잡고 있는 오현규로선 시즌 초반 기세를 내년 초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 대회까지 잇는 게 중요하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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