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조업도 반등…운수창고·정보통신 회복세
중소기업 체감경기 강세…9월 전망도 개선 흐름
|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8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9.6으로 전월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2년 9월(102.0) 이후 3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CBSI는 지난 6월 97.7에서 7월 98.5, 8월 99.6으로 두 달 연속 상승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 주요 지수를 토대로 산출한 종합 심리지표다. 2003~2025년 장기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삼고, 100을 웃돌면 기업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고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이달 지수는 아직 기준선을 밑돌지만 격차는 0.4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제조업 기업심리는 5개월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이달 제조업 CBSI는 103.8로 전월보다 0.6포인트 상승해 2022년 6월(107.1) 이후 4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 5월 100.8로 장기 평균인 100을 넘어선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품재고와 자금사정이 각각 0.6포인트, 0.4포인트씩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전자·영상·통신장비와 식료품 등의 개선이 두드러졌다. 전자·영상·통신장비는 인쇄회로기판 제품가격 상승과 휴가철 가동률 축소에 따른 비축재고 활용 등의 영향으로 자금사정이 개선됐다. 식료품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수입산 식재료 가격 하락과 육가공품 등 제품판매가격 상승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화학물질·제품도 전방산업 수주 확대 등의 영향을 받았다.
제조업에 비해 주춤했던 비제조업 심리도 이달 반등했다. 비제조업 CBSI는 96.7로 전월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운수창고업의 개선폭이 특히 컸는데, 해상운임 상승과 화물운송 증가, 여름 휴가철 여객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업황이 개선된 영향이다. 정보통신업은 영상·방송·IT 서비스 업체를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고, 전문·과학·기술업은 건축·설계와 반도체 관련 엔지니어링 업체의 수주 확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개선세가 강했다. 중소기업 CBSI는 99.8로 전월보다 2.2포인트 올라 2023년 6월(103.2)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반면 대기업 CBSI는 103.7로 같은 기간 1.6포인트 하락했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사이에서도 흐름이 엇갈렸다. 수출기업 CBSI는 108.5로 1.0포인트 상승한 반면, 내수기업은 99.4로 전월보다 0.6포인트 낮아져 다시 기준선인 100 아래로 내려왔다.
기업들은 9월 경기에 대해서도 이달보다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9월 전산업 CBSI 전망치는 99.6으로 전월 조사 당시 8월 전망치보다 3.1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전망은 102.5로 2.0포인트, 비제조업 전망은 97.6으로 3.9포인트 각각 올랐다. 박용민 경제심리조사팀장은 "9월에도 비제조업의 개선과 추석 명절 효과, 도소매업 개선 등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