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법인 약진
호치민시 가전 법인만 수익성 둔화
베트남 누적 투자액 240억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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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베트남정부 공부가 인용한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내 4개 제조법인의 2026년 상반기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약 352억 달러(약 48조6816억 원)로 집계됐다. 합산 순이익은 28% 늘어난 23억 달러(약 3조1809억 원)를 기록해 그룹 전체 순이익의 2.9%를 차지했다.
법인별 실적을 보면 스마트폰과 통신 장비를 양산하는 최대 생산 기지인 타이응우옌 법인(SEVT)의 실적 호조가 두드러졌다. SEVT는 상반기 매출 162억 달러(약 22조4046억 원), 순이익 10억 8000만 달러(약 1조4936억 원)를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4%, 33.4% 증가했다. 스마트폰 및 전자 부품을 주력 생산하는 박닌 법인(SEV) 역시 매출 91억 달러(약 12조5853억 원, +15.4%), 순이익 6억 7000만 달러(약 9266억 원, +23.1%)를 올리며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키웠다.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곳은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법인(SDV)이다. SDV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7% 급증한 71억 달러(약 9조8193억 원), 순이익은 46.8% 늘어난 4억 달러(약 5532억 원)를 기록해 주요 제조법인 중 최고 성장률을 나타냈다.
반면 소비자 가전을 전담하는 호치민시 가전복합단지 법인(SEHC)은 나홀로 수익성 악화를 겪었다. SEHC의 상반기 매출은 28억 달러(약 3조8724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8% 소폭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억 6000만 달러(약 2213억 원)로 8.4% 감소했다.
삼성은 1995년 남부 호치민시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2008년 북부 박닌성 스마트폰 공장 투자를 기점으로 베트남을 글로벌 핵심 제조 거점으로 육성해왔다. 현재 박닌, 타이응우옌, 하노이, 호치민시 등지에 생산 공장 6곳과 R&D(연구개발)센터, 판매법인을 운영하며 현지 임직원 약 8만 5000명을 고용 중이다.
삼성의 현지 누적 투자액은 240억 달러(약 33조1920억 원)를 넘어섰으며, 2025년 기준 연간 매출 649억 달러(약 89조7567억 원), 수출액 571억 달러(약 78조9693억 원)를 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