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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높이고 재무 안정성 강화한 DL이앤씨…SMR 등 미래 성장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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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6. 08. 2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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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이익 3168억원…1년새 53% 늘어
"주택 수익성 개선세 뚜렷, 토목·플랜트도 안정적 흐름"
순현금 1.2조원·부채비율 86.4% 수준
DL이앤씨 화학 반응 장치
DL이앤씨가 미국 텍사스주에서 수행 중인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GTPP) 현장에 설치된 화학 반응 장치 '루프 리액터(Loop Reactor)'./DL이앤씨
DL이앤씨가 올해 상반기 주택사업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다. 증권가에서는 저수익 사업장 비중 축소와 토목·플랜트 부문의 실적 정상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플랜트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신규 수주와 SMR(소형 모듈 원전) 사업 진척 여부가 향후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L이앤씨의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5281억원, 영업이익은 316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중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했다.

증권사들은 특히 주택 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실적 증가의 핵심 배경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은 2분기 DL이앤씨의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28.8% 웃돌았다며 주택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토목과 플랜트에서도 실적이 안정됐다고 분석했다. LS증권 역시 주택 부문에서 20%를 웃도는 수익성이 이어졌고 플랜트도 일회성 요인에 따른 변동 없이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삼성증권은 수익성이 낮은 사업장의 매출 비중이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사업장의 비중이 확대되는 구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증권도 주택사업뿐 아니라 토목과 플랜트 부문의 수익성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무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도 증권가가 주목하는 부분이다. DL이앤씨의 2분기 말 순현금은 약 1조2000억원, 부채비율은 86.4%다. 2021년 분할 이후 매년 영업현금흐름 흑자를 이어오면서 현금 창출력도 유지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순현금이 지난해 말보다 1052억원 늘어난 점과 낮은 부채비율 등을 근거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주요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신한투자증권도 1조원 이상의 순현금과 실적 개선,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지난달 555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연결 순이익의 10%를 현금배당하고 15%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수주 실적은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DL이앤씨의 상반기 연결 신규수주는 5조2446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110.7% 증가했고 수주잔고도 28조9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플랜트와 데이터센터 수주가 추가될 경우 향후 매출 기반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하반기 국내외 플랜트에서 약 2조5000억원, 데이터센터에서 약 2조원 규모의 수주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SMR 사업도 중장기적으로 주목할 분야다. 현대차증권은 DL이앤씨와 엑스에너지가 진행하는 SMR 표준설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다른 SMR 개발사들의 참여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DL이앤씨는 엑스에너지와 4세대 SMR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데이터센터 부문에서는 자회사 DL건설이 상반기 1268억원 규모의 부천 AI데이터센터를 수주했으며, DL이앤씨도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대형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DL이앤씨는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탄탄한 재무 체력을 기반으로 우량 사업을 선별해 수익성을 더욱 높이는 동시에 플랜트와 SMR, 데이터센터 등 미래 성장사업의 성과를 본격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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