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판매분 대부분 한국서 공급…터보차저 단품 등만 신규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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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미국의 수입 자동차 관세에 대응해 미국 현지 생산을 확대하면서도, 현지 생산분을 캐나다 등 주변국으로 수출하기보다 미국 내수에 우선 공급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캐나다 판매분은 대부분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관세 부과 이후 미국 현지 생산 물량은 대부분 수출하지 않고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다"며 "올해 현대차의 미국 생산 물량은 약 23만대였지만 미국 공장에서 해외로 수출한 차량은 1000대 안팎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아 역시 미국에서 생산해 캐나다로 보낸 차량은 올해 상반기 약 300대가 전부"라며 "현재 캐나다에 수출되는 차량은 거의 대부분 한국 생산분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美생산은 美판매…캐나다는 한국산 중심
캐나다는 지난해 4월 9일부터 미국산 자동차에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캐나다·미국·멕시코 협정(CUSMA)을 충족하지 않는 미국산 완성차에는 관세가격 전체를 기준으로 25%를 부과한다. CUSMA 충족 차량은 캐나다·멕시코산 가치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에 같은 세율을 적용한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생산 차량도 캐나다로 수출하면 원산지와 부품 조달구조에 따라 이 관세를 부담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미국 공장발 캐나다 수출 물량이 수백대 수준에 그쳐 전체 캐나다 판매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반면 한국에서 생산해 캐나다로 수출하는 차량은 미국산을 대상으로 한 캐나다의 보복관세 대상이 아니다. 따라서 캐나다의 관세 강화에 대응한 생산거점 이전이나 북미 판매전략의 전면 재수립보다는 차종별 공급국과 재고, 가격 경쟁력을 조정하는 수준의 대응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700개 품목, 승용차·일반 車부품은 제외
캐나다는 다음 달 8일부터 276억캐나다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약 700개에 15∼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 그러나 공개된 목록에는 승용차를 분류하는 일반 자동차 부품·부속품군이 포함되지 않았다.
승용차 파워트레인과 직접 연결되는 대표 품목은 자동차용 터보차저와 슈퍼차저로, 25% 관세가 부과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미국에서 생산하는 차량 대부분을 미국에서 소진하고 있고, 캐나다 수출은 한국산 모델로 대응하고 있어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