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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인간의 상상력, 광고의 미래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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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6. 08. 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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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개막…세계 광고계 거장 한자리에
28일까지 시그니엘 부산·해운대 일원서 개최…첫 '필리핀 특별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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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문화체육관광부
인공지능(AI)과 인간의 상상력이 결합한 광고의 미래를 조망하는 국제광고제가 부산에서 막을 올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부산광역시,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조직위원회와 함께 26일부터 28일까지 시그니엘 부산과 해운대 일원에서 '2026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6)'를 개최한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유일의 국제광고제다.

올해 주제는 '앰플리파이(AMPLIFY), 가능성을 증폭하라'다. 광고 제작뿐 아니라 브랜드와 소비자의 소통 방식까지 AI 등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결합하면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2024년부터 AI가 촉발한 광고산업의 변화와 미래를 주요 화두로 다뤄온 광고제는 올해 인간의 창의성이 기술과 만나 어떻게 확장되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8일까지 콘퍼런스와 교류회, 전시·사업 상담 등이 이어진다. 28일 시상식에서는 올해의 그랑프리 2편을 비롯한 주요 수상작도 공개된다.

개막식에서는 광고·마케팅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대상으로 특별상도 수여한다. '국제명예상'은 마스터카드의 전 최고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라자 라자만나르가, '공로상'은 3500여 편의 광고영상을 제작한 임지영 한국광고영상제작사협회 회장이 받는다.

올해 본선 진출작은 83개국 심사위원 313명의 온라인 심사를 거쳐 선정됐으며, 이후 28개국 43명으로 구성된 본선 심사위원단의 세 차례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을 가린다.

사흘간 열리는 콘퍼런스에서는 약 40개 분과를 통해 AI와 인간의 창의성, 팬덤 문화, 브랜드 성장 등 광고·마케팅 산업의 주요 흐름을 짚는다. 27일에는 라자 라자만나르와 글로벌 광고대행사 AKQA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타라 맥켄티가 각각 '마케팅의 새로운 프런티어', '창의적 지능: 인간의 상상력과 기술이 만나는 지점'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라자 라자만나르는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서 기존 마케팅의 한계를 넘어서는 '퀀텀 마케팅'을 제안하고, 맥켄티는 기술과 인간의 창의성이 결합하면서 진화하는 스토리텔링과 새로운 창작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이 밖에도 퍼블리시스 런던의 노엘 번팅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가 'AI는 과연 윤리적일 수 있을까'를 주제로 AI 시대 인간 창의성을 지키기 위한 윤리적 접근을 살펴본다. 넷플릭스의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파트너십 크리에이티브 총괄 딥 차브리아는 팬 중심의 콘텐츠·브랜드 협업을 통한 문화적 영향력을 소개한다.

올해 처음 도입한 '국가 특집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첫 주빈국으로 선정된 필리핀의 광고산업과 창의성을 집중 조명하는 '필리핀 특별전(Galing Pilipinas)'이 마련된다. 필리핀 광고 전문 매체 '애드보 매거진'과 협력해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필리핀 광고 캠페인의 흐름을 보여주고, 문화에 기반한 브랜드 전략을 다루는 학술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차세대 광고인들의 경쟁도 펼쳐진다. 국내외 5년 차 이하 광고인을 대상으로 하는 '뉴스타즈'에는 9개국 63명이, 대학생 대상 '영스타즈'에는 10개국 93명이 참가해 30시간 동안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겨룬다.

광고제를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문화축제로 확장하는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본행사 이후인 다음 달 10일부터 13일까지 도모헌에서 열리는 '크리에이티브 팝업'에서는 국내외 주요 캠페인 전시와 현직 전문가들의 특별 강연을 무료로 만날 수 있다.

문체부 최성희 콘텐츠산업정책관은 "광고야말로 동시대의 문화 흐름을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지표이자, 인간의 창의성과 혁신 기술이 결합해 만들어내는 그 자체로 가치 있는 최신 콘텐츠"라며 "AI 중심의 디지털 전환과 매체의 다변화 속에서 광고산업이 어떤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갈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광고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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