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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주택공급 회의론 속 대체지 떠오른 탄천센터…吳 “1.3만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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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6. 08. 2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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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김윤덕 국토장관-오세훈 서울시장 주택 공급 2차 회동
吳, 탄천센터 이전 전제로 '산단+주택 복합개발' 제시
내달 발표 예정안에 용산 미포함…경기 그린벨트 위주일 듯
용산공원 대안으로 떠오른 탄천물재생센터 부지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에 주택공급 방안 관련 용산공원 부지의 대안으로 탄천물재생센터 부지를 제시했다. 사진은 26일 강남구 일원동 탄천물재생센터 부지의 모습./연합뉴스
정부가 이르면 다음 달 말 발표할 예정인 7만3000가구+α 규모의 추가 신규 공공주택지구에 서울 용산공원과 서울 소재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용산공원 주택 공급을 놓고 정부와 이견을 보이는 서울시가 강남구 탄천물재생센터 일대를 대안 부지로 제시하면서 주택 공급 논의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26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에 앞서 추가 신규택지에 용산이 포함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원래 용산은 들어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7만3000가구가 경기도 내 택지로만 채워지느냐는 질문에는 "천천히 기다려보자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정부는 앞서 8·13 대책을 통해 서울 강서와 경기 남양주·광주 등 3곳에 신규 택지를 조성해 2030년까지 2만7000가구를 착공하고, 이와 별도로 7만3000가구+α 규모의 추가 신규택지를 이르면 다음 달 말 발표한 바 있다.

추가 택지 후보로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훈련장과 강남구 세곡·자곡동, 수서차량기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인근 등 그린벨트가 거론돼 왔다. 하지만 서울시가 그린벨트 해제에 반대하면서 서울 지역 후보지의 사업 추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용산공원 역시 정부가 주택 공급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서울시가 반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강남구 일원동 탄천물재생센터를 이전하고 인근 동부도로사업소와 세텍(SETEC) 부지 등을 연계해 청년주택과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동남권 청년 특화 산업단지 구상'을 정부에 대안으로 제시했다.

오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가칭 '동남권 청년 특화 산업단지 구상'에 대해 소상히 설명하고 오늘 정식으로 제안했다"고 발언했다.

탄천물재생센터는 약 39만3000㎡ 규모로, 용산어린이정원(약 30만㎡)보다 넓다. 서울시는 주거 기능을 절반가량 배치하면 최소 1만가구에서 최대 1만3000가구까지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이미 탄천물재생센터 이전을 추진 중이다. 2024년 양재천·탄천 합수부 일대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마쳤으며 현재 이전을 위한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재원 마련 방안도 제시했다. 서울시 소유 동부도로사업소와 세텍 부지를 매각해 약 5조5000억원을 확보하고, 서울시 등이 5000억원을 마중물로 투입해 민간투자를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도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김 장관에게) 검토해보시겠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일주일쯤 뒤에 다시 만나 논의를 진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탄천물재생센터 역시 이전과 주택 건설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현 정부 임기 내 공급 대안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 시장은 이에 대해 "용산공원에 지으면 이 정부 내에 착공이 가능한지 되묻고 싶다"며 "시의적으로 맞지 않는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고 반박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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